4·10총선을 앞두고 속초·인제·고성·양양선거구(이하 설악권)의 여야 선거구도가 다자대결로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각 정당별로 후보자 선정을 위한 공천 절차에 돌입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이양수 국회의원이 지난 1일 공천을 신청했으며, 당초 국민의힘 당적으로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임병성 법무사가 최근 탈당 후 개혁신당 후보로 등록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이양수 국회의원의 단수 공천이 유력시되고 있는 가운데 현역 국회의원 9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포함한 당무 감사 결과와 기여도, 면접 등을 합산한 점수를 산정, 하위 10%를 일괄 공천 배제할 방침이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김도균 예비후보와 박상진 전 지역위원장을 대상으로 한 후보자 적합도 여론조사를 진행한 데 이어, 지난 4일 오전 후보자 면접을 실시했다. 이와 관련, 박상진 전 지역위원장은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의 공식적인 적격 통보 후 예비후보 등록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야 양자 대결로 예상되던 설악권의 총선 구도는 개혁신당 후보자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침에 따라 최소 3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며, 추후 무소속 진영까지 합세하면 4파전도 가능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국민의힘 이양수 국회의원은 설을 전후해 본격적인 텃밭 갈이를 위한 지역구 활동에 집중할 예정이다. 김도균 예비후보는 지역별 선거사무실 개소를 통해 지지세 확산이 나서고 있다. 박상진 전 지역위원장은 예비후보 등록을 위한 인적 구성 등 선거캠프 준비에 힘을 쏟고 있다.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설악권 선거구는 이양수 국회의원의 단수 공천이 확정되고 더불어민주당의 경선이 끝나면 선거운동에 본격적으로 불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당초 우려했던 선거구획정문제는 이달 말이나 3월초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나, 중앙정가에서는 제21대 국회의원선거 때처럼 현행 선거구를 유지할 공산이 크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처럼 설악권 선거구는 선거구획정이 늦어지면서 행여나 정책선거가 실종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유권자들은 “선거구가 조기에 획정돼 예비후보자들이 정책선거를 이끌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 설악신문(www.sorak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