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국립공원 오색케이블카 설치사업의 본격 공사를 앞두고 민·관이 국내 선진지 견학을 통해 체계적인 운영과 주변 인프라 활용 극대화를 모색했다.
강원특별자치도와 양양군, 친환경오색케이블카 추진위원회는 지난 16~17일 이틀간 대둔산‧여수‧통영케이블카 등 국내 케이블카 선진지 3곳을 둘러보고 워크숍을 열어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정준화 친환경케이블카 추진위원장을 단장으로 꾸린 이번 설악산국립공원 오색케이블카 선진지 워크숍 참여단은 16일 대둔산 케이블카를 찾아 운영 방식과 연간 수익 등을 확인한 후 곧바로 여수로 이동해 프랑스 포마사가 설치한 여수케이블카의 추진 과정 및 안전 상태 등을 짚어봤다. 이어 오색케이블카와 함께 정부 시범사업으로 설치한 통영케이블카를 방문해 연간 수송 인원과 휴무일, 강풍에 대비한 안전장치 등을 살펴봤다.
정준화 위원장은 “올해부터 본격화하는 설악산 오색케이블카는 단순한 운송 수단을 넘어 설악권과 강원특별자치도의 산악관광 활성화를 위한 핵심 인프라”라며 “이번 방문에서 취합한 주요 내용들을 세세하게 정리해 오색케이블카 설치사업에 적극 반영하는 동시에 민간에서는 주변 관광활성화를 위한 구심점도 만들어 시너지를 창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설악산 오색케이블카는 오는 2025년 말까지 공사를 진행해 안전성 등을 점검하는 시험 운행을 거쳐 2026년 초 상업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비는 군비 948억원과 도비 224억원 등 1,172억원이 투입된다. 설악산국립공원 오색~끝청 하단부 3.3km를 곤돌라 8인승 53대(시간당 825명)를 운행하며 초속 4.3m의 속도로 편도 14분 28초가 걸릴 예정이다. 김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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