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한지 36년 된 (주)호텔설악파크가 지난달 1일자로 영업을 중단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근 상인들은 설악파크호텔의 영업 중단이 장기화 될 경우 상권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우려감을 나타내고 있다.
설악파크호텔 인근 상인들에 따르면 설악파크호텔이 지난달 1일자로 영업을 중단했다. 지난달 29일 설악파크호텔 양쪽 진입로에는 차량출입통제시설(바리케이트)이 설치돼 차량 출입이 전면 통제됐다. 진출입로 바로 옆에 조성된 전용주차장도 차량출입통제시설이 설치돼 텅 비어 있었다.
본관 출입문은 자물쇠가 채워져 굳게 닫혀 있었고, 바로 옆 회전문도 작동이 정지된 상태였다. 출입문에는 ‘호텔 개보수 공사로 인해 호텔 관계자 외 일반인의 출입을 금한다’는 안내문이 부착돼 있었다.
인근 상인들은 최근 설악파크호텔 부지와 건물의 매매작업 과정에서 영업이 중단된 것으로 보고 있다. 설악파크호텔은 현재 국내 중견기업인 A그룹이 매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엄산호 설악동번영회장은 “설악파크호텔 입구에 위치한 국내 굴지 기업 소유의 콘도도 장기간 문을 닫은 상태에서 설악파크호텔까지 영업을 중단해 설악권 상경기가 직간접적으로 타격을 받고 있다”며 “이들 시설물들이 조기 정상화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에 대해 현재 설악파크호텔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진 기업 관계자는 “(호텔 매입과 관련한)구체적인 내용은 말할 수 없다”며 “(설악파크호텔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했다.
지난 1980년 4월 개관한 (주)호텔설악파크는 북유럽풍의 고급스런 호텔로, 지상 9층, 지하 3층, 121개 객실과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설악동 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 고명진 기자
설악파크호텔이 지난달 1일자로 영업을 중단하면서 호텔 진입로에 차량통제 시설이 설치돼 차량 진입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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