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아리랑이 강원특별자치도 무형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해 강원도무형문화재로 지정될 예정이다.
속초아리랑보존회(회장 김부영)는 속초아리랑이 지난해 12월 21일 진행된 도무형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속초아리랑은 강원 동해안 권역에 속하는 아라리의 일종으로 속초아리랑보존회가 체계적인 보존전승활동을 해오고 있다. 속초아리랑은 그동안 ‘설악산’을 비롯해 늘민령, 물안골, 삼팔령 등 향토지리적 노랫말이 들어간 가사집의 발견으로 고유의 변별성을 보여주었다. 또한 자연에 의탁해 자신의 심정과 생활상, 정한 등을 토로한 내용이 많아 당대 주민의 정서표출이 생생하다는 점도 특징으로 평가받았다. 이를 기초로 2014년 속초아리랑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작품발표회, 공연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의원 연구회인 강원 문화유산콘텐츠 발굴 연구회가 지난해 11월 개최한 ‘강원 무형문화유산 콘텐츠 현황 조사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서는 속초아리랑이 새롭게 주목받는 무형문화유산으로 발굴되기도 했다.
속초아리랑보존회는 도무형문화재 종목지정 심의통과를 계기로 속초아리랑이 지역의 대표 문화유산으로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를 위해 김부영 회장은 후학을 양성하는 일에 집중하기로 하고 신임회장으로 정은희 속초민예총 사무국장을 선출했다.
정은희 신임회장은 “속초아리랑이 속초시민에게 사랑받고, 속초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젊은 감각의 기획력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 신임회장은 속초민예총에서 버스킹 페스티벌 등 다양한 문화기획을 주도한 문화활동가이다.
장재환 기자
[ⓒ 설악신문(www.sorak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