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청소년들의 겨울 스포츠 축제인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가 막이 올랐다. 지난 19일 시작해 내달 1일까지 14일간 강릉과 평창, 정선, 횡성 4개 시군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79개국 만 13~18세 청소년 1803명이 참가해 7개 경기, 15개 종목, 81개 세부 종목에서 우정과 화합의 경쟁을 펼친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동계청소년올림픽까지 개최되면서 강원특별자치도는 스포츠를 통한 평화와 화합의 장으로서 국제적인 위상을 높이고 있다.
청소년올림픽은 메달 경쟁보다 참가자들이 다양하고 새로운 문화를 배우고 체험하며 서로 성장하는 우애 넘치는 축제의 한마당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메달을 공식 집계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개회식은 ‘우리 함께 빛나자’는(Let us Shine) 주제로 거대한 우주 속에서 청소년들이 주인공이고 빛나는 존재란 내용을 담았다고 한다. 전 세계의 청소년들이 국가와 인종을 뛰어넘어 함께 도전하고 성장하자는 의미일것이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과 저력을 바탕으로 이번 동계청소년올림픽 또한 성공한 올림픽으로 기록되길 바란다. 청소년 선수들이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며 선의의 경쟁을 펼칠 수 있도록 대회를 내실 있고 안전하게 진행해야 한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는 지구상에서 전쟁의 참상이 지속되고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치러지는 만큼 평화 올림픽으로서의 의미를 부각해야 한다. 관람객이 많아야 선수들도 자신의 한계를 넘어 최상의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다. 경기장 입장이 무료이고 예매 관람객 수가 목표치를 훌쩍 넘겼지만, 강원도와 조직위는 경기 당일 관람을 포기하는 예매자들이 많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함께 빛나는’ 대회가 되도록 강원도민들의 응원과 참여가 이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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