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선 시장은 지난 9일 <설악신문>과 가진 신년대담에서 “올해에는 양적인 팽창보다는 속초시민들의 행복 추구권 충족과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어가는 것에 방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문화도시 조성 예비사업을 비롯해 ‘동서고속화철도 개통과 역세권 개발’, ‘탄소중립도시 실현’, ‘크루즈 산업 중심의 도시’, 생활인구 증가에 대비한 하수도 인프라 확충사업 추진 등 다양한 중장기 사업을 통해 글로벌 문화관광도시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신년대담 10~11면
이 시장은 올해 역점 사업 중 하나로 철도 사업을 먼저 언급하며, “동서고속화철도는 현재 설계를 모두 마쳐 올해 중 실제 공사에 착수할 계획으로 ‘거점육성형 투자선도지구’에 선정돼 지역 발전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역세권 개발을 위해 관련 기관들과 내실있게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동서고속화철도뿐 아니라 고성, 제진까지 가는 동해북부선 또한 동시에 들어와 광역교통망이 형성되는 만큼 국제 크루즈, 국제 공항과 함께 육해공 교통망을 통합해 사통팔달의 글로벌 관광도시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신청사 건립과 관련해서는 “지역주민들의 다각적인 의견을 수렴해 투명하고 공정하게 건립부지를 선정하되 백년지대계로 서두르지 않고 현 청사 부지를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신중을 기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2024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계획’과 관련해 “‘영감으로 세계와 연결되는 문화도시 속초’를 비전으로 설정해 속초만의 정체성을 찾고 관광객과 지역주민 누구나 문화를 통해 삶의 변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들어갈 계획”이라며, “‘글로벌 문화관광도시’를 목표로 워케이션 중심지의 발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20회 전국우수시장박람회에 대해서는 “전국의 우수 시장 및 상점 150여개 소가 참여하며 ‘설악문화제’와 연계해 진행할 예정으로, 속초만의 특별프로그램으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풍성하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북방항로와 크루즈산업 활성화와 관련해 이 시장은 “탄탄한 물류 업계가 뒷받침하고 있는 만큼 세관 검사‧출입국 관리‧검역(CIQ) 기능이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도울 예정”이라며 “속초 고유의 관광‧문화 콘텐츠가 결합된 여객상품 개발 및 속초항만의 차별화된 특화 화물운송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국제항만으로서의 경쟁력과 신뢰를 쌓아간다면 여객과 화물 수요 또한 장기적으로 우상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크루즈 산업과 관련해 모항크루즈 활성화를 위해 크루즈 선사 및 여행사 지원을 확대하고 지역경제와 연계될 수 있도록 기항지 관광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채환 기자 gukyo1012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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