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강원이 오는 2월 최종 인수기업을 확정하고 정상화 절차에 들어갈 전망이다
플라이강원이 최종 인수자를 잠정 확정한 가운데 이르면 2월 초에 본 계약 후 기업회생 절차를 마무리할 전망이다.
서울회생법원과 플라이강원 등에 따르면 지난해 2차 공개매각에서 국내 굴지의 기업들과 컨소시엄을 맺은 A건설사가 최저입찰가 250억원에 응찰해 잠정 낙찰받았다. 이와 관련, A건설사는 수도권을 비롯해 국내 주요 거점에 호텔과 골프리조트 등을 보유한 기업들과 재무적ㆍ전략적 컨소시엄을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A건설사에 대해 서울회생법원이 추가 검증을 위한 서류 제출을 요구하면서 본 계약 등 후속 절차가 해를 넘겨 연기됐다. 이에 따라 플라이강원과 매각주관사는 서울회생법원이 요구하는 추가 서류를 제출한 가운데 낙찰기업에 대한 최종 검증 후 본 계약 체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플라이강원의 이번 공개매각이 해를 넘겨 지연됐으나, 오는 2월 초 본계약을 체결하면 항공운항증명 정지 해소 후 다른 임대사와 신규 항공기 도입을 위한 리스 의향서(LOI)를 체결하고, 5월부터는 양양-제주 정기노선을 시작으로 운항 재개에 들어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항공업계는 최근 여객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화물터미널 조성사업이 속도를 내면 플라이강원이 중국 4개 운항 노선을 확보하고 있어 경쟁력은 빠르게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준화 강원특별자치도시군번영회연합회장은 “플라이강원이 하루속히 회생절차를 마무리하고 정상 운항에 들어가 강원특별자치도와 설악권의 글로벌 관광산업화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플라이강원 직원 30명에게 총 9억여원의 임금 등을 체납한 혐의로 기소된 주원석 플라이강원 대표는 지난 10일 춘천지법 속초지원에서 열린 첫 재판에서 직원들에게 사과하고 최우선으로 변제하겠다고 약속했다.김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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