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기(사진) 더불어민주당 전 속초인제고성양양지역위원장이 4ㆍ10총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이 전 위원장은 ‘2024년 속초인제고성양양 지역구 불출마에 드는 단상’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지난 한 세월이 매섭고, 고단하여도 내 청춘이 불살라 쓰러질지언정 그래도 쉬지 않았고, 쉴 수가 없었다”며 “‘졌지만 잘 싸웠어요’라고 함께 했던 수많은 응원과 사랑은 더 없는 나의 용기로, 의지로 내 신념으로 지탱해주었다”고 소회했다.
그는 “민주당원 생활 28년 동안 10%대의 지지율에서 44%대의 역사를 잇는 과정은 대한민국 최북단 설악권 주민들과 지지자들께서 저 이동기를 ‘작은 거인’으로 만들어 주시기 위한 여정으로 당원 여러분들과 유권자 여러분들에게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전 위원장은 “저는 이번 총선에 앞서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작년에 아내의 암 진단과 수술, 항암치료와 현재 재활까지 걱정과 위로를 보내주신 데 대해 감사드리고, 저의 휴식년이 당과 지역에 누가 되지 않도록 더 숙고하고, 노력하겠다”며 “공허함보다는 평온함에서, 모진 풍파에도 곧추서 더 큰 쓰임이 되도록 시나브로 배우고, 몸과 마음을 바로 세우겠다”고 했다.
이 전 위원장은 끝으로 ‘장강후랑추전랑(長江後浪推前浪)’을 예로 들며 “강물의 뒤 물결에 밀려 흘러가는 것이 한 세대가 가고 새로운 세대가 주인공으로 나서는 일은 늘 일어나는 일이며 자연스럽다”며 “다시 동해의 저 대양에서 만나기를 손꼽아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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