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트마리나 거점으로 자리매김한 양양 수산항.
해중경관사업지 인근에 위치한 고성 오호항.
양양 수산항과 고성 오호항이 새해 해양수산부 역점사업인 어촌신활력증진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이양수 국회의원실과 강원특별자치도 등에 따르면 해수부는 전국 주요 항구를 대상으로 지난해 6월 사업공고를 내고 12월까지 151개소를 대상으로 서면과 현장평가를 거쳐 최종 31개소를 확정했다.
양양 수산항은 경제플랫폼에 선정돼 246억원(국비 123억원, 도비 37억원, 군비 86억원)을, 고성 오호항은 생활플랫폼에 선정돼 100억원(국비 70억원, 도비 9억원, 군비 21억원)을 투입하게 된다.
수산항과 오호항은 올해 기본계획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사업을 추진한다. 국가 어항인 양양 수산항은 대명쏠비치와 오산리선사유적박물관을 비롯해 요트마리나 등 주요 관광인프라 사업과 연계, 지역경제ㆍ생활서비스 거점으로 탈바꿈하고, 고성 오호항은 정부의 해중경관조성사업을 포함해 정주환경 개선을 통한 자립형 어촌생활권으로 새로운 도약이 기대된다.
사업 내용을 보면, 수산항은 복합시설 신축(주차장, 생활SOC, 숙박시설 등), 창업ㆍ창작센터 신축(청년창업공간, 카페, 홍보관 등), 리조트연계 산책로 및 마을경관 조성 등이 추진된다. 수산항에는 2026년까지 민자로 5,826억원을 투입해 콘도(425실), 호텔(224실), 컨벤션센터, 인피니티풀 등이 조성될 계획이다. 오호항은 고성군과 어촌 앵커조직이 공동으로 먹거리스테이션(먹거리, 로컬브랜드개발), 어촌체험ㆍ어촌살이 스테이션 신축, 어구창고 개선, 보행교 조성, 마을안전길 조성 등을 추진한다.
이양수 의원은 “경기 침체 속에서 동해안의 어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신활력사업에 우리지역 2곳의 항포구가 선정돼 보람이 크다”며 “맞춤형 사업과 연계 시너지 창출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함명준 군수는 “오호항 어촌 신활력 증진사업으로 어촌 인구 감소 요인인 의료복지, 교육여건, 주거환경개선 등을 추진하고 어촌 일자리 마련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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