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로컬상점 26곳에 비치된 ‘문화나름집’. 이 함에는 속초의 최근 문화 소식을 접할 수 있는 엽서가 꽂혀 있으며 누구나 꺼내볼 수 있다.
(재)속초문화관광재단(이사장 이병선 시장)은 지난 3일 로컬 상점과 시설 26곳에 속초시의 다양한 문화소식을 접할 수 있는 ‘문화나름집’을 비치했다.
‘문화나름집’은 아크릴함 형태의 작은 함으로 문화 엽서가 담겨 있으며, 엽서에는 한 달간 속초에서 진행되는 문화 소식과 정보를 담았다. 이번 사업은 6명의 시민으로 구성된 거버넌스 ‘도시매체 기획단’이 기획했다. ‘문화나름집’ 비치 장소로 칠성조선소, 보광사미니골프장, 서독약국, 그리운보리밥, 둥개둥개, 청소년상담복지센터, 풀묶음문화예술공간 등 관광객과 시민들이 많이 찾는 26곳을 우선적으로 선정했으며, 향후 추가할 계획이다.
‘도시매체 기획단’ 운영을 담당한 재단의 문화도시센터 백지원 코디네이터는 “재단 내에서도 소식지를 만들거나 뉴스레터를 제작하지만 시민들에게 직접 빠르고 간편하게 전할 수 있는 매체가 필요했다”며 “문화나름집은 시민들의 손으로 직접 고안하고 제작까지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도시매체 기획단 구성원이자 문화나름집을 자신의 가게에 비치한 그리운 보리밥 이진여 대표는 “속초에 필요한 도시매체가 무엇이 좋을지 함께 생각하고 고민해온 그 발걸음이 너무 재밌었다”며 “속초의 문화예술이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문화나름집과 관련 자세한 사항은 속초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 홈페이지 (https://www.oksc. 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궁금한 사항은 속초문화관광재단 문화도시센터 문화시민팀(033-636-0674)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속초시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승인받아 ‘영감으로 세계와 연결되는 문화도시 속초’를 비전으로 올 한 해 동안 예비사업을 추진한다.
정채환 기자 gukyo1012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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