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이 지난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분석에서 관광객 1천3백만명과 생활인구 7만5천여명을 유치하며 글로벌 거점도시로서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가고 있다.
글로벌 거점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는 양양군이 지난해 스마트관광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0월까지 관광객 1,388만명이 방문했고, 일정 시간 체류하는 생활인구도 7만5천여명으로 나타나 지자체 경쟁력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군은 지난달 11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2023년 스마트관광 빅데이터 분석보고회를 열고, 지역 관광분야에 대한 분석 결과와 전문가 제언을 2024년 글로벌 관광정책 수립에 활용하기로 했다.
지난해 분석한 지표는 △양양군 주요 관광지 및 관광객 △관광객 소비패턴 △관광객 이동경로에 대한 스마트관광 데이터플랫폼 기반 관광지·축제 등이다. 분석대상지는 7개 영역 79개 관광지다.
구체적인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지난해 10월까지 양양군을 찾은 누적 관광객은 1,388만명으로, 전년 10월 누계(1,477만명)보다는 다소 감소했다.
관광객 거주지는 경기도(33.2%)가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은 서울(25.1%), 인천(4.6%)을 포함하면 수도권 관광객의 비율이 62.9%로 나타났으며, 주말 방문객 비율은 전체 방문객의 43.2%를 차지했다.
전체 방문객 중 남성은 40대가, 여성은 50대가 가장 많았고 50대 이상 연령층 비율이 약 57%를 차지해 20~30대의 서핑문화뿐만 아니라, 중장년층이 집중하는 건강 관련 잠재 소비력도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관광객이 최다 방문한 달은 피서 성수기인 8월로, 약 203만명이 양양을 찾았고, 최다 유입 관광지는 255만명이 방문한 낙산해수욕장으로 집계됐다. 그 뒤를 이어 양양 남대천 일원에 관광객 191만명이 다녀가 남대천 르네상스 사업추진에 따른 시너지 효과와 함께 2023년 송이·연어 통합축제의 성공개최로 힐링명소가 되고 있고, 그 주변에 위치한 양양전통시장에도 134만명이 다녀가 연계 활성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양양군 주민등록인구는 지난해 10월말 기준 2만7,700명이지만, 관광·휴양·업무 등으로 지역을 방문하는 체류인구를 포함한 생활인구는 약 7만5,300명으로 분석됨에 따라, 향후 행정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SOC 기반 조성과 정책적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빅데이터 분석 결과 양양군이 자체 개발해 상용화하고 있는 관광 플랫폼 ‘고고양양’을 통해 양양 서핑문화도시 브랜드를 강화하고, 서핑과 함께 20·30대 타깃 관광상품 개발과 쾌적하고 안전한 관광인프라 확충이 가속화하면, 정주인구 3만명을 조기에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이에 따라 조영호 부군수는 새해 주요 관광인프라 확충에 발맞춰 국비확보 등 공모사업 확대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 등 소멸위기 또한 극복할 수 있는 선제 대응에 주력하고 있다.
김진하 군수는 “오랜 노력의 결과가 지금부터 나타나기 시작하는 만큼, 모든 공직자 여러분들이 주인정신을 갖고 새해에도 함께 글로벌 거점도시 구축에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 설악신문(www.sorak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