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세권개발사업· 도시철도사업 타당성 조사용역 추진
크루즈·북방항로 활성화…상반기 중 신청사 부지 선정
속초시는 ‘한걸음 더 앞으로, 2024 속초’라는 기치 아래 탄탄히 다져온 분야별 정책을 토대로 환동해 물류ㆍ관광 거점도시를 향한 힘찬 항해에 나선다.
속초시는 2024년 ‘지속가능한 글로벌 미래도시 속초’를 목표로 국내를 넘어 세계 속에서 속초만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기존의 지역발전 사업들을 활성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2024년은 철도 분야의 3가지 주요 사업 모두 탄탄한 초석을 다지는 중요한 한 해이다. 2022년 10월 18일 착공해 2027년 개통 예정인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는 올해 상반기 사업실시계획 고시를 비롯해 하반기에 노반 공사를 위한 보상 협의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더불어 국토교통부 거점육성형 투자선도지구 공모사업에 선정됐던 속초역세권개발사업은 지난해 강원특별자치도와 속초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국가철도공단(KR) 등이 4차례의 실무 협의를 진행했다. 올해부터는 직접적인 기본계획 수립과 타당성 조사 용역을 착수하고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또한 일반 도로 위에 깔린 레일을 주행하는 도시철도(트램) 설치를 위해 올해 2억5천만원의 예산이 반영돼 1월부터 타당성 조사 용역에 들어간다. 시는 트램이 도입되면 속초시의 만성적인 주차난과 도로교통난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해양항만 분야에서는 대표적으로 속초항 크루즈 활성화와 북방항로 안정화를 눈여겨볼 만하다. 연중 속초항에 입항하는 크루즈는 4월 웨스테르담호 1회, 9월 코스타세레나호 2회, 10월 누르담호 1회로 총 4항차가 예정돼 있다. 시는 강원특별자치도 및 관광재단과 협력해 속초항 크루즈 유치를 확대하고 지역상권과 연계한 크루즈 맞춤형 관광상품 개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작년 11월 20일 정식 취항한 속초~블라디보스톡 간 북방항로의 조기정착과 안정적 운항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시행 중이다. 특히 최근에는 속초해양산업단지협의회 관계자와 간담회를 통해 지역상생방안을 모색했으며, 향후 지역업체 기반 물동량 확대를 위한 업무협의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원활한 북방항로 운영을 위해 민간 소유인 속초항국제여객터미널 매입 및 리모델링을 실시하고 보세구역 지정 등 항만인프라 구축을 추진한다.
한편, 지역사회의 뜨거운 화두인 신청사 건립은 지난해 시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는 절차를 거치며 당초 계획보다 늦어졌으나, 올해 상반기 중 건립부지 선정을 통해 신청사 건립사업 토대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부지 선정 이후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신청사를 어떻게 지을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그림을 그려나가는 단계를 밟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외에도 속초시는 2025년 말까지 2030 속초 도시관리계획 수립을 목표로 두고 있는 만큼 올 한해에 중요한 단계를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깊게 연계된 장사동ㆍ영랑동 유원지 개발 사업 추진을 위해 각종 규제 개선 대책을 마련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며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을 도모할 방침이다.
정채환 기자 gukyo1012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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