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대포농공단지의 (주)씨월드 전경.
속초시에 소재한 (주)씨월드(대표 이학도, 사진)는 원물 가공 기술로 한국 전통 식품인 부각을 세계로 수출하는 글로벌 식품회사다.
지난해 2023 국가대표 중소기업 브랜드K에 선정되고 제5회 강원특별자치도 일자리 대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학도 대표는 문화체육관광부 소관 비영리 사단법인 한국무형문화예술교류협회로부터 한국무형문화유산 전통식품 종목 부각 명인으로 선정됐다.
어려운 세계 경제 상황 속에서 연 매출 약 150억원을 달성한 씨월드는 지난 1년 동안 채용한 근로자 모두가 정규직으로 도내 일자리 창출과 고용안정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해 12월 도의 일자리 대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씨월드가 선정된 국가대표 중소기업 브랜드K는 우수한 제품력에도 불구하고 인지도 부족으로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국가대표 공동상표인 ‘브랜드K’를 부여해 정부차원에서 홍보와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
씨월드의‘티각태각 부각’은 해양심층수를 이용한 특허제조 방법으로 다양한 원재료 그대로를 사용하는 원물 스낵이다. 수년간 누적된 특화 기술로 기름기를 최소화해 담백하고 자극적이지 않으며, 기술개발 및 품질개선을 통해 원재료의 맛과 바삭한 식감을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해조류, 농산물, 수산물 등 다양한 재료의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게 선택이 가능하고, 시즈닝을 추가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 소비자들의 입맛도 반영한 한국 전통식품이다.
이학도 명인은 할머니에 이어 어머니(정금년)로부터 30년 가량 비법을 전수받아 부각을 생산하고 있다.
이 명인은 “어머님은 쑥털털이 튀김을 보고 부각 제조 기법을 개발했다”며 “찹쌀 풀을 사용하지 않고 찹쌀가루를 묻혀서 물을 뿌리고 찌면 찹쌀 풀을 바른 것과 같은 효과가 나며, 기름에 튀길 때 튀김 물체가 뜨는데 뜨지 않게 눌러주는 기법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파우더와 소금 설탕을 배합해 맛을 내고 해양심층수를 사용해 간을 맞춘다”며 “다양한 부각을 생산해 세계에 수출함으로써 해외 시장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한국 식문화를 널리 알려나가겠다”고 했다.장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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