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승격 60주년 기념행사 이어져
1963년 양양군 속초읍에서 속초시로 승격된 지 60주년을 맞이해 시는 이를 기념해 연중 60개 사업과 60개 이벤트를 진행했다. 지난 10월 개최된 제58회 설악문화제에서는 숫자 60과 관련된 60명의 주자들이 직접 성화 봉송에 참여했으며, 시민의 날 기념행사와 연계해 ‘2023년 속초시 승격 60주년 기념식’을 진행했다.
또 속초시에서는 시 승격 이래 60년의 역사적 자취와 성과 등을 재조명하는 ‘시정 60년사’를 발간했다.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41년 만에 착공
양양군민들과 강원특별자치도민의 41년 숙원사업인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사업이 지난 11월 20일 양양군 서면 오색리 466번지 하부정류장 예정부지에서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설악산 오색케이블카는 오는 2025년 말까지 공사를 진행해 안전성 등을 점검하는 시험 운행을 거쳐 2026년 초 상업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비는 군비 948억원과 도비 224억원 등 1,172억원이 투입된다. 설악산 오색~끝청 하단부 3.3km를 곤돌라 8인승 53대(시간당 825명)를 운행할 예정이다.
납북귀환어부 재심 160명 무죄 선고
조업 중 강제 납북됐다가 귀환 후 국가기관으로부터 불법감금과 구타·가혹행위를 받고 기소되어 국가보안법, 반공법, 수산업법 위반으로 처벌받은 납북귀환어부들에 대한 재심에서 검찰의 무죄 구형과 법원의 무죄판결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20년 7월 15일 창동호 선원 4명을 시작으로 올해 12월 17일까지 모두 160명이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법원별로는 속초지원 93명, 강릉지원 9명, 춘천지방법원 43명, 영덕지원 15명이다. 이중 검찰 직권 재심청구 무죄판결은 74명이다.
제6호 태풍 카눈 상륙 … 폭우 피해
지난 8월 10일 제6호 태풍 ‘카눈’이 상륙해 강한 바람과 함께 폭우가 쏟아져 설악권 곳곳의 도로와 주택, 상가가 침수되고 산사태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도로 곳곳이 침수로 통제됐고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한때 시간당 90mm 이상의 강한 비가 쏟아졌고, 9일과 10일 누적 강수량은 속초지역 352.5mm, 고성군 토성면은 400mm를 기록했다. 고성에서는 105세대 224명이 긴급 대피했다. 고성군 전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고, 시·군은 전 행정력을 동원해 복구작업을 펼쳤다.
속초항 크루즈 입항 4년 만에 재개
지난 3월 정부의 크루즈 운항 정상화 발표 이후 첫 외국적 크루즈인 ‘아마데아’호가 약 3년 5개월 만에 속초항으로 입항하며 크루즈 산업 재개의 신호탄을 알렸다. 이후에도 4월 ‘실버위스퍼’호를 비롯해 10월 ‘웨스테르담’호까지 올해 계획됐던 총 6항차 크루즈가 차질 없이 입항했다. 강원도와 속초시는 크루즈 승무원과 승객들을 위해 전통공연 등의 환영 행사와 지역특산품 및 체험 부스를 마련했으며, 속초관광수산시장, 강원세계산림엑스포 관람 등 팸투어를 진행했다.
2023강원세계산림엑스포 개최
2023강원세계산림엑스포가 지난 9월 22일부터 10월 22일까지 31일간 ‘세계 인류의 미래, 산림에서 찾는다’라는 주제로 주행사장인 고성군 토성면 강원 세계잼버리수련장과 부행사장인 고성·속초·인제·양양 등 4개 시·군에서 개최됐다. 행사기간 동안 주행사장 65만353명, 부행사장 80만3,408명 등 총 145만3,761명이 방문했다. 주행사장에 설치된 산림엑스포의 랜드마크인 솔방울전망대가 인기를 끌었으며, 체험, 공연, 학술행사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플라이강원, 경영난 속 기업회생 절차
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한 플라이강원이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경영악화로 올해 5월부터 항공기 운항을 전면 중단하고 6월부터는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간 가운데 지난 15일 2차 공개매각을 완료하고 새로운 주인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플라이강원은 오는 29일 본계약을 체결하는 즉시 다른 임대사와 신규 항공기 도입을 위한 리스 의향서(LOI)를 체결하고, 우선 내년 4월 말부터 양양-제주 정기노선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운항 재개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송지호 광역해양관광지구 조성 순조
고성군 송지호 광역 해양관광복합지구 조성사업이 내년 4월 완공을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9월 1일부터 육상 특화시설인 오션에비뉴 건립공사에 들어갔다.
오션에비뉴는 죽왕면 오호리 1-1번지에 총사업비 133억원이 투입돼, 대지면적 2,606㎡, 건축면적 1,225㎡, 연면적 3,171㎡의 지상 3층·지하 1층 규모로 건립된다. 지난 2019년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 중인 광역해양관광 복합지구사업은 총사업비 410억원이 투입돼 해상·해중·육상특화시설이 조성된다.
속초~러시아 항로 10년 만에 재취항
북방항로 운항선사인 ㈜JS해운이 지난 10월 30일 해양수산부로부터 해상운송 면허를 취득하면서 1만6천톤급 카페리 오리엔탈 펄 6호가 3차례 시범 운항 끝에 11월 20일 정식 취항했다. 중국 동북 3성과 러시아 연해주를 오가던 동춘호가 2014년 6월 마지막 항로가 중단된 지 10년 만이다. 속초항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톡항까지 오가는 북방항로는 매주 월ㆍ목요일 2항 차 운항하며, 내년 2월 14일까지 선박 동파를 예방하기 위해 러시아 체류를 하루 단축해 운영 중이다.
오징어 어획량 역대 최악…출어 포기
지난 5월 1일 오징어 금어기가 풀리고 조업이 시작됐지만, 어민들이 역대 최악이라고 할 정도로 어획량이 부진해 채낚기어선들이 출어를 포기하고 속초 동명항 난전 상가들은 제대로 영업을 하지 못했다. 오징어 품귀현상으로 가격이 치솟아 지난 7월에는 급당(한 두름) 최고 47만1,000원까지 위판가가 치솟았다. 속초수협에 따르면 올해 12월 20일까지 오징어 위판량은 143톤(위판가 28억2,100만원)으로, 지난해 464톤(48억4,300만원)과 비교해 1/4 수준에 불과했고, 어민들은 적자운영에 허덕였다.
정리 : 장재환ㆍ김주현ㆍ정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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