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 관련 고충을 겪는 주민들이면 언제든지 찾아주세요. 성심성의껏 도와드리겠습니다.”
고성 거진 출신으로 속초에서 세무사 사무실을 운영 중인 유태원(54, 사진) 세무사가 고성군이 지난 6월부터 추진한 마을세무사로 재능기부에 나서 세무와 관련된 주민들의 고민을 해결해 주고 있다.
마을세무사제도는 재능기부 의사가 있는 세무사를 지정해 취약계층이나 영세사업자 등의 세무관련 고충을 덜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8월말까지 총 12건의 세무상담이 이뤄졌다.
유 세무사는 상속세, 양도소득세 등 복잡한 국세 상담과 조세불복청구, 납세자권리구제 등에 이르기까지 무료로 영세납세자들의 조세 고충을 도와주고 있다. 자신이 처리하기 힘든 업무는 국세청에서 운영하고 있는 국선세무대리인이나 영세납세자지원단을 연결시켜 처리하도록 하고 있다.
상담은 전화, 팩스, 이메일 등도 가능하지만, 직접 방문해 상담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고 한다.
그는 “신변상 또는 재산상의 큰 변화가 생기는 세금문의는 반드시 세무사를 찾아 직접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단순 세무상담도 될 수 있으면 직접 방문해 세금 납부 과정과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유 세무사는 거진중(16회)과 고성고(22회)를 졸업하고 세무대학을 나와 국세청에서 20여년간 근무하다 지난 2009년 명퇴 후 고향에 정착, 세무사 시험을 거쳐 지난 2011년부터 속초에서 ‘유태원 세무사’를 운영 중이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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