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청년지기 해단식이 지난 19일 솔트라운지에서 열렸다.
지역 문제를 풀어나가고자 올 9월에 속초 청년들이 모여 발족했던 청년지기 사업이 3개월간의 프로젝트를 마치고 지난 19일 해단식을 진행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속초시 교동 솔트라운지에서 열린 해단식에서는 25명의 청년지기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 팀이 활동한 프로젝트의 성과를 보고하고 소감과 피드백을 공유했다. 정순남 속초시 지역경제과장의 인사말과 수료증 수여를 비롯해 자유 네트워킹 시간도 가졌다. 또 각 세 팀이 활동했던 프로젝트 결과물을 가지고 솔트라운지 공간 한쪽을 전시 공간으로 꾸며 휴식 시간에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었다.
성과 보고에서 ‘탄소중립’을 주제로 7명의 청년이 활동한 ‘자연지기’ 팀은 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배출하는 이끼테라리움을 제작해 택시기사와 소상공인, 공공기관과 시민들에게 전달했던 실행 과정을 상세히 설명했다.
‘속초재생’팀은 ‘도시재생’에 대해 공부하는 시간을 가지며 아이디어를 모은 끝에 잊히는 속초시의 설화를 속초 사투리로 구성한 동화책을 제작하고, 3D펜으로 장사동의 크랙 보수 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지역발전연구’의 ‘낭만속초’팀은 9일과 10일 이틀간 속초해수욕장 해안가에서 여유 없이 바쁜 한 해를 보낸 속초 시민들에게 일출을 보며 쉼을 제공하고자 해변휴식존을 조성해 운영했던 내용과 성과를 발표했다.
이어서 청년지기 대표로 활동했던 최윤성 씨는 “다른 청년들과 처음 만났을 때는 서로 대면대면하고 어색했지만 다른 팀의 성과 발표를 보아도 다들 똑같이 속초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졌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아이디어도 참신하고 결과도 기대 이상으로 나와 뿌듯하다. 앞으로 2기, 3기 청년지기들이 모여서 우리가 초석을 닦은 부분을 이어받아 더 다양한 프로젝트가 많이 생겨서 속초가 청년들에게 흥미가 가득한 곳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속초 청년지기 사업은 속초시가 주최하고 ㈜빛나르고가 주관했으며, 청년들이 사회, 경제, 환경 등 지역의 현안을 발굴해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획기적인 방식으로 풀어가고자 올해 처음 시행했다.
정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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