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 영북지사(지사장 이창훈)가 운용하고 있는 농업용수관리 자동화시스템(TM/TC)이 농업용수 공급과 함께 재난 대비에도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스템은 지난 2016년 영북지사에 처음 도입돼 속초시, 고성군, 양양읍 일원 1,509ha에 달하는 농경지에 농업용수를 효율적으로 공급하는 데에 한몫하고 있다.
자동화시스템이란 영북지사에서 관리하는 저수지, 양수장, 배수장, 수문 등 각종 농업생산기반시설물에 수위를 계측할 수 있는 수위센서를 설치하고 육안으로 현장을 확인할 수 있는 CCTV를 설치해 사무실에서 수십km 떨어진 곳도 쉽고 간편하게 통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영북지사에 따르면 올여름 기록적인 폭우에 저수지 수면과 수로 수위 상승현황을 분단위로 감시해 하류부 주민의 대피와 관련된 의사결정에 큰 도움을 줬다. 이는 과거 현장인력의 경험으로만 농업용수를 관리하던 방식에서 한 발 나아가, 최신 과학기술을 통해 농업용수관리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이끌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북지사는 올해도 자동화시스템을 적극 운용해 단 한건의 사고도 없이 성공적으로 농업용수를 공급했으며, 지자체와 군부대, 경찰 등 유관기관과 공조체계를 유지해 사회안전망 구축에도 큰 도움을 줬다고 밝혔다.
영북지사 관계자는 “신규 저수지 조성사업 및 시설물 개보수사업에 적극적으로 자동화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AI 등 최신 기술을 접목해 나가 재해예방 및 영농편익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재환 기자
[ⓒ 설악신문(www.sorak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