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2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 등록이 지난 12일부터 시작했다. 사진은 지난 제 21대 국회의원 선거 개표 모습.
내년 4ㆍ10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 등록이 지난 12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연말연시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선거전 막이 올랐다.
첫날인 이날 더불어민주당 김도균 전 수도방위사령관만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 운동에 들어갔다. 4년 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예비후보 등록 첫날 4명이나 등록한 것과 비교된다.
현역인 국민의힘 이양수 국회의원은 지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예비후보 등록 없이 곧장 본 후보 등록 후 선거 전에 나섰던 만큼, 이번 총선에서도 의정보고회와 연초 현안사업 예산 배정 등을 고려하면 본 후보 등록으로 직행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상진 지역위원장은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 2차 검증 결과를 지켜본 후 통과되면 예비후보 등록 후 선거 전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무소속 출마가 예상되는 김준환 씨는 지난 15일까지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현역인 이양수 국회의원의 단독 출마가 유력시되고 있는 가운데 중앙당 원내 수석부대표직에 따른 중앙당 업무와 함께 주말과 휴일을 이용해 지역구 의정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이 의원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국회의원선거구획정안과 관련, 기존 선거구 유지를 확신하고 있으며, 여야 합의를 통해 원만하게 조정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양수 의원은 “현재 논란이 되는 국회의원선거구획정안은 앞으로 국회에서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데, 우리 설악권 주민들과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에 맞게 가장 원만하고 합리적인 안으로 관철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김도균 예비후보에 이어 박상진 지역위원장이 검증을 통과해 예비후보로 등록을 마치면 본격적인 경선 레이스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첫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김도균 후보는 속초관광수산시장을 찾아 상인들에게 인사를 한 데 이어 13일에는 속초 충혼탑을 참배한 뒤 인제를 찾았고, 14일에는 양양과 고성을 방문해 주민들에게 출마인사를 했다. 김 후보는 속초 아남플라자 앞 대청빌딩 7층에 선거사무소를 설치했다.
김도균 예비후보는 “최북단 접경지역인 우리 설악권의 평화 안보가 바로 우리나라의 지속적인 평화를 담보할 수 있는 척도라는 확신을 갖고 그동안의 군 경력을 최대한 살려 평화경제를 설악권에서부터 구현하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상진 지역위원장은 최근 불거진 국회의원선거구획정안의 불합리성을 강하게 성토하며 국회 광장에서 1인시위를 한 후 지역에서 각종 행사를 다니며 주민들을 만나고 있다.
박 위원장은 “동해북부선과 동서고속화철도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설악권 광역시대를 앞두고 설악권 4개 시군이 공동 번영의 길로 나갈 수 있도록 그동안 추진해온 주요 현안 포럼 등을 발판으로 경쟁력 높은 설악권 새 시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내년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예비후보로 등록한 후보들은 △선거사무소 설치 △유급선거사무원 선임 △문자메시지 발송 △명함 배부 △예비후보자 홍보물 발송 △어깨띠ㆍ표지물 착용 등이 가능하다.
한편, 제22대 4ㆍ10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 등록 마감은 내년 1월 11일까지며, 3월 21~22일 후보자 등록 후 4월 2~5일 선상투표, 5~6일 사전투표가 실시된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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