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열린 가칭 동서고속철도기념사업회 출범을 위한 1차 모임 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속초시민들이 동서고속화철도 2027년 적기 완공과 기념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단체를 결성한다.
지난 2016년 동서고속화철도 국가재정사업 확정 당시의 추진위원회 대표단과 실무자들은 지난 11일 속초의 한 음식점에서 가칭 동서고속철도기념사업회(이하 기념사업회) 출범을 위한 1차 모임을 가졌다.
이날 모임에서 참석자들은 윤광훈 전 동서고속화철도추진위원장(당시 속초시번영회장)을 회장으로 만장일치 추대하고, 정관 제정과 임원진 구성, 회원 확대 방안 등을 위임하기로 결정했다. 기념사업회는 내년 2월쯤 정식 발족할 예정이다.
윤광훈 회장은 “동서고속철사업의 주인공은 뙤약볕의 한여름과 엄동설한의 추운 겨울에도 6번의 상경집회와 40여 차례의 중앙정부 방문, 1인 시위 등에 나섰던 속초시민이었다”며 “어렵게 이룬 동서고속철사업의 성공을 위해 기념사업회가 시민들과 함께 앞장서 2027년 완공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동서고속화철도가 완공되면 속초시는 획기적인 변화의 시대를 맞게 되고,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관광·문화도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정파적 이해를 떠나 동서고속철도를 위해 모든 시민이 하나가 됐던 정신을 기려 시민의 뜻을 하나로 모으고 온 시민이 합심하는 기념사업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토의 동서를 가로질러 서울과 속초를 연결하는 동서고속화철도는 경춘선 종착역인 춘천역에서 출발해 화천, 양구, 인제, 백담, 속초까지 총 연장 93.7㎞ 구간으로 건설된다.
총 사업비만 2조4,377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개발사업으로 2027년 개통되면 서울(용산)에서 속초까지 1시간 39분이면 닿을 수 있게 된다.
현재 턴키구간 2개, 일반구간 6개 등 총 8개 공구로 나눠 공정이 진행 중이다. 사업이 완공되면 새로운 광역 교통망과 역세권 개발을 통해 지역 발전과 경제 활성화를 이끌고 속초가 국제관광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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