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강원이 지난 15일 최종 인수기업을 확정하고 정상화 절차에 들어간다.
기업회생 절차 중인 플라이강원이 지난 15일 2차 공개매각을 완료하고 새로운 주인을 맞을 전망이다.
서울회생법원과 플라이강원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시작된 2차 입찰에서 국내 굴지의 기업들과 컨소시엄을 맺은 A건설사가 최저입찰가 250억원에 응찰해 낙찰받았다.
이번 플라이강원 입찰에 응찰한 A건설사는 국내 주요 거점에 호텔과 골프리조트 등을 보유한 기업들과 재무적ㆍ전략적 컨소시엄을 맺고 이번 인수전에 참여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6월부터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가 1차 공개매각에서 유찰됐던 플라이강원은 낙찰기업과 인수ㆍ인계 확약 등 최종 계약을 완료한 후 정상화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플라이강원의 인수예정 기업인 A건설사는 현재 정지된 항공운항증명서 유지와 후속 자금 투입 등 정상화에 나서는 동시에 일부 임금체불 등 법적 문제를 조기 해소할 방침이다.
플라이강원은 본계약을 체결하는 즉시 다른 임대사와 신규 항공기 도입을 위한 리스 의향서(LOI)를 체결하고, 우선 내년 4월 말부터 양양-제주 정기노선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운항 재개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항공업계는 최근 증가하는 여객 수요와 함께 소멸기금을 통한 화물터미널 조성이 속도를 내면 동해안의 화물거점 공항 운영이 가능한 데다, 플라이강원이 중국 4개 운항 노선을 확보하고 있어 경쟁력을 조기에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지역사회는 이번 플라이강원의 인수 확정을 크게 환영하고 있는 가운데 주요 현안 사업과 연계한 양양국제공항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정준화 강원특별자치도시군번영회연합회장은 “어려운 과정을 극복하고 플라이강원이 다시 회생 기회를 맞게 돼 주민들과 함께 환영한다”며 “앞으로 계획대로 정상 운항은 물론 강원특별자치도의 글로벌 관광산업화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반겼다.
한편, 플라이강원은 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지난 2016년 4월 설립했으며, 3년 뒤인 2019년 본격적인 운항에 들어갔지만,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경영악화로 올해 5월부터 항공기 운항을 전면 중단하고 6월부터는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갔었다.
김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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