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술협회 속초지부장 등을 지낸 박동국(사진) 화가가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회장 장석용)의 제43회 ‘올해의 최우수예술가상’ 심사위원선정 특별예술가로 선정됐다.
박동국 화가가 지난 8일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의 제43회 ‘올해의 최우수예술가상’ 시상식에서 심사위원선정 특별예술가상을 수상했다.
‘올해의 최우수예술가상’은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가 한해 두드러진 예술활동을 한 예술가를 선정해 시상하는 상이다. 수상자는 총 5개 영역, 13개 부문에서 공헌예술가, 최우수예술가, 심사위원선정 특별예술가, 주목할예술가, 청년예술가를 선정한다.
시상식은 지난 8일 서울 피제이호텔 카라디움홀에서 개최됐다. 수상자에게는 지리산 가마터에서 도예가가 직접 구운 반부조 청자트로피와 상장이 수여됐다. 트로피의 전체적인 형태는 예술가들의 활동을 지켜보는 평론가의 글을 형상화한 펜의 모습이고 트로피 윗부분에 로마신화 지혜의 여신 미네르바의 새 올빼미가 조각돼 있다.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는 박 화백에 대해 “거대한 수채화 작업인 ‘발길 따라 잉태한 풍경(Ⅶ)’전을 통해 강원도 작가의 강원도 소재의 작품들을 자랑스럽게 펼쳐보였다. 현대 조형언어로 담은 강원도의 내밀한 모습은 자연과 작가가 하나 되는 종교적 경지를 연출하며, 작품들은 헝클어진 대중의 마음을 풀어주는 역할을 한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박 화가는 “국제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뜻깊은 귀한 상을 받게 되어 우선 기쁘기도 하면서 책임감도 느껴진다”며 “상에 걸맞게 좋은 그림을 그리도록 더욱 정진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장석용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장은 인사말에서 “올해는 꾸준한 창작활동, 새로운 활기와 역동성을 보여주는 예술가들에게 많은 관심을 두었다”며 “다양한 장르의 평론가들이 평가한 이 상이 예술창작에 대한 믿음을 더욱 강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며, 수상자들은 이 상이 국제적 인지도를 갖고 있음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했다.
박동국 화가는 올해 피노디아 ‘아트갤러리 마끼아올리 개관 기념 초대전’, 제22회 개인전 ‘발길 따라 잉태한 풍경(Ⅶ)’ 등을 열었으며, 2023년 강원특별자치도 문화상을 수상했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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