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의연 도예가의 전시작 ‘등 조형물’.
홍의연(사진) 도예가가 지난 16일부터 속초시 청호동 아트플랫폼 갯배에서 ‘속초에서…’ 전시회를 열고 있다.
도문동에서 ‘홍의연도예’를 운영하고 있는 홍 도예가는 오는 24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서 실제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조형물 4점과 소품 머그컵 40여점을 선보였다. 거친 돌이 섞인 특수 흙으로 제작한 등 조형물은 산의 느낌을 표현했고, 그림이 모두 다른 머그컵은 하늘, 바다, 바람을 담았다.
이번 전시회는 홍 도예가의 여섯 번째 개인전으로 2019년 12월 부친을 기리며 연 ‘오픈 스튜디오’에 이어 4년 만에 여는 개인전이다.
홍 도예가는 “원래는 서울 인사동에서 전시회를 열 계획이었는데, 우연히 들른 아트플랫폼 갯배가 너무 소박하고 낭만적인 작은 전시장이어서 마음에 들었다”고 했다.
전시회 관람객들이 전시 작품의 구입을 원할 경우, 전시회 마지막날이나 주문제작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고향인 서울에서 살다가 2007년 2월 속초로 이주한 그는 속초를 시리즈로 해마다 연말에 전시회를 여는 구상도 하고 있다. 봄에는 희망하는 문하생들과 전시회를 가질 계획이다.
선화예술고등학교와 상명대학교 도예과를 졸업한 홍 도예가는 서울 인사동과 속초에서 개인전을 열고, 홍의연 도예교실 문하생들과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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