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루묵.
강원특별자치도는 최근 도루묵 어획량이 급감함에 따라 자원회복을 위해 도루묵 산란장 조성사업과 인공종자생산 및 방류사업을 재개한다고 지난 7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도루묵 어획량은 1971년 2만2,837톤으로 최대를 기록한 이후 급격히 감소해 2000년대 중반에는 2,000톤 안팎으로 줄었다. 이후 도루묵 종자생산 및 해조류 암반부착사업 등 산란장 조성사업을 통해 2016년에는 어획량이 약 6,000톤까지 늘어났다.
현재 도내 도루묵 어획량은 전년동기 대비 약 41%(234톤)에 불과해 인위적인 자원조성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에 도는 올해 추경예산에 3억원을 확보해 속초와 고성, 강릉 등 3개 시군을 대상으로 지난달말부터 이달초까지 마을어장 내에 도루묵 산란용 모자반을 이식하고 모니터링 중이다. 이와 병행해 도루묵 종자생산에 재착수, 매년 10만마리 방류를 목표로 자원량을 예전 수준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도는 지난 2012년 도루묵 인공 종자생산 기술개발에 성공해 2013년까지 2년간 20만 마리(3cm급)의 종자를 동해안 연안해역에 방류해 도루묵 어획량이 크게 늘어났다. 하지만, 자원회복 목표량(6,000톤)을 상회한 과잉생산과 가격폭락 등의 이유로 2014년 이후 자원회복사업을 중단했었다.
도루묵은 산란기인 11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2~10m의 해조류가 무성한 연안으로 이동해 알 덩어리를 해조 줄기에 붙이는 특성이 있어 연안에 인위적으로 모자반을 이식해 산란장을 조성하고 종자생산 및 방류를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장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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