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는 지난 27일 청초정에서 ‘글로벌 워케이션 수도, 속초! 선포식’을 열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해양관광 트렌드를 이끌던 속초시가 워케이션(Work+Vacation)의 새로운 중심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속초시는 지난달 27일 ‘글로벌 워케이션 수도, 속초! 선포식’을 갖고 관련 사업체들과의 협업을 통해 미래의 워케이션 수요까지 선점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청초호유원지 청초정에서 열린 이날 선포식에는 워케이션 관련 사업체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 50여명이 모여 2024년 워케이션 사업을 함께 수행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선언문을 낭독했다.
민현정 속초시 관광과장은 “2023년 강원 워케이션 인식조사 및 한국관광공사 빅데이터 기반 자료에 따르면 속초시가 워케이션 선호 지역 1위 및 워케이션 성장 가능성과 선호도 모두 높은 지역으로 선정되었고, 특히 ‘휴양형’ 워케이션에서 강점을 보였다”고 했다. 이어 “워케이션 운영실적 또한 강원관광재단이 전국 최초로 공공기관에서 워케이션 상품을 개발해 16개 시군을 대상으로 판매한 결과 속초시가 28%를 차지했고, 서울경제진흥원과 협약 후 기업형 워케이션도 조기에 예약 완료되는 성과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올해 속초 워케이션에는 117개 기업, 연인원 2만622명이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에 ‘나홀로, 때로는 동료와 함께, 때로는 가족과 함께’라는 콘셉트로 참가 유형에 맞는 “짝꿍 워케이션 in 속초”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 워케이션 참가자 다수가 선호하는 호텔ㆍ리조트가 많다는 강점을 살려 ‘일맛집 워케이션 in 속초’를 비롯해 다양한 사회 주체가 참가하는 ‘예술인 워케이션 in 설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병선 시장은 “KTX가 3년 후 완공되면 수도권에서 속초를 1시간대에 올 수 있다”며 “미세먼지 없고 산, 바다, 호수, 온천과 맛있는 먹거리가 있는 속초에서 금·토·일 3일을 쉬고 월요일 아침에 수도권으로 출근하는 라이프 스타일로 바뀌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채환 기자 gukyo1012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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