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강원이 오는 13일 2차 공개 매각 입찰을 앞두고 있다.
오는 13일로 예정된 플라이강원의 공개 매각 입찰을 앞두고 3곳의 원매자들이 인수의향서를 접수한 것으로 나타나 낙찰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마감한 플라이강원의 인수의향서 접수에 총 3곳의 전략적 투자자(SI)와 재무적 투자자(FI)가 응했다.
이에 따라 지난 10월 한 차례 무산됐던 플라이강원의 매각이 본궤도에 오르며 원활하게 처리될 수 있을지 투자은행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오는 8일까지 인수의향서 접수자를 상대로 실사를 벌인 후 13일 본입찰을 실시할 방침이다.
최근 플라이강원이 최종 인수자가 부담해야 할 공익채권에 해당하는 임대 항공기 B737-800기종 1대를 임대사에 반환해 인수자의 부담을 완화함으로써 낙찰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플라이강원은 공개 매각 입찰이 예정대로 성사돼 본계약을 체결하는 즉시 다른 임대사와 신규 항공기 도입을 위한 리스 의향서(LOI)를 체결하고, 내년 4월 중 운항을 재개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곳들 사이에 컨소시엄을 구성할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인수자금 200억~300억원 외에도 운영 정상화를 위해 500억~1000억원의 추가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되고, 원매자들의 구매 의지도 뚜렷한 것으로 나타나 전략적 투자자(SI)와 재무적 투자자(FI)들이 전략적인 제휴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또 최근 늘어나는 여객 수요에 더해 화물터미널 조성을 통한 화물거점 공항 운영과 함께 플라이강원이 이미 확보한 중국 4개 노선 운수권이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긍정적인 요소라는 점도 낙찰 기대를 높이고 있고 있다.
플라이강원 관계자는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기업을 거명하지는 못하지만, 인수 의향이 적극적인 만큼, 최종 낙찰까지 잘 관리해 나갈 것”이라며 “추후 상황들을 투명하게 공개해 플라이강원이 조속히 재개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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