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는 지난달 28일 제330회 속초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새해 시정 살림을 위한 세입세출예산안을 제출하고 심의를 요청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주요 정책 방향과 핵심 과제를 설명했다.
이 시장은 시정운영 방향에 대해 △역동적이고 활기찬 강소 경제도시 △대한민국 제일의 관광·문화도시 △다함께 누리는 체감 복지도시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안심도시 △농·어민 소득 창출 및 지속가능한 농·어촌 도시 △사람 중심의 어디서나 살기 좋은 행복도시 △세계로 뻗어 나가는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소도시 등 7가지 항목으로 제시했다.
첫 번째로 ‘지역경기 활성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속초사랑카드’ 사용처 확대, 소상공인을 위한 지속적인 정책 추진, 고용 수요와 계층에 맞는 ‘핀셋형 일자리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속초시 관광종합계획’을 수립하고 ‘글로벌 워케이션 수도’ 준비, ‘대한민국 문화도시’ 최종 선정을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는 포부를 나타냈다.
또 복지 증진을 위해 “수요자 중심 맞춤형 서비스와 사회복지사 처우개선, 고독사 예방 위한 컨트롤타워와 노인 일자리 제공, 장애인 종합 복지타운을 건립하겠다”고 말했다. 아이 낳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자 “공공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고 영어도서관 건립, 청소년시설 운영 지원 등 양질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해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후변화와 대외적 요인으로 인한 농어촌의 어려운 현실을 짚으며 “어업인 복지와 수산물 안전 소비환경 조성, 농업인의 소득 안정 및 지속가능한 농업기반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 외에도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 속초시 신청사 건립, 악취 문제 해소 등 살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한 계획도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시장은 동서고속화철도 개통, 북방항로 운항 재개 및 국제크루즈 유치 등을 언급하며 미래 글로벌 강소도시로서의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 시장은 “불안정한 세계 경제와 정부의 긴축재정으로 내년도 예산규모는 소폭 증가했으나 우리시 자율편성은 감소되어 어려운 실정”이라며 “하지만 행정 여건과 외부 환경에 휘둘리지 않도록 시정 운영의 원칙과 목표를 세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채환 기자
이병선
속초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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