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설악산 비선대 미륵봉(장군봉) 남서측 경사면에서 목격된 산양.점선 부분. (사진 : 정원모)
지난달 26일 설악산 비선대 미륵봉(장군봉) 남서측 경사면에서 산양이 목격됐다고 지역주민이 사진과 함께 <설악신문>에 제보해왔다.
속초시 교동에 사는 정원모씨는 “금강굴 산행 중 하산하던 등산객들이 산양을 보고 소리쳐 긴급히 찍었다. 두 마리였는데 어미인 듯 한 큰 산양은 못 찍었다”며 “암벽에 흐르는 물줄기의 수분과 이끼를 먹는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 눈에 잘 안 띄는 고산 절벽에서 사는 습성이 있는 산양을 목격하자 모두가 소리치며 환호했고, 사람들의 인기척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유유자적 그 자리에 머물다 사라졌다”고 말했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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