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는 실물 경제지표와 기관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고용, 산업단지, 수출ㆍ입, 관광, 부동산 등 12개 분야에 대한 2023년도 상반기 경제동향을 발표했다.
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급등했던 소비자물가 상승세는 환율의 하락 안정, 국제유가 안정세 등의 긍정적 영향으로 다소 둔화됐으나 외식 등 서비스 물가 및 공공요금 인상으로 시민들의 체감물가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상승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과 더불어 해외여행 중심의 관광수요 등의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 관광객은 작년 하반기 대비 27.52% 감소했으며, 전년동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수산업 종사자들의 ‘올해 어획량이 너무 줄었다’는 증언 또한 통계에서 확인됐다. 2023년 상반기 어획량은 3,023톤으로 오징어, 임연수 등 어획량이 크게 줄어들어 전년동기 대비 17.16%, 전기 대비 28.52% 감소했다. 붉은대게 어획량 또한 전기 대비 5.58% 줄었다.
2023년 상반기 토지거래 면적은 180만7,396㎡로 서울 거주자의 매입량이 큰 폭으로 증가해 지난 하반기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부동산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주거용 건축물 거래량은 꾸준한 감소 추세이다. 미분양 공동주택 또한 올해 상반기 기준 평균 167여호로 전년동기 대비 138.57%, 전기 대비 3.62% 증가했다.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등록 사업자 수는 2만3,828명으로 지난 하반기 대비 662명 늘어났다. 특히 슈퍼마켓, 건어물가게 등이 감소한 반면, 통신판매업, 한식전문점, 부동산중개업 등이 증가해 최근 업종 변화 추이를 확인할 수 있다.
2023년 상반기 경제동향에 따르면 고용이 다소 위축됐던 2022년 하반기 대비 고용률이 0.9%p 증가해 61.5%를 기록했으며 실업률은 1.9%로 동일했다.
2023년 6월 기준 산업단지 입주업체 및 가동업체 수는 116개로 지난해 12월 대비 3개 업체가 증가했으나 생산액은 200억원 감소한 1,109억원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고물가, 고금리 등으로 어려움이 컸지만 최근 경기 둔화 흐름이 점차 완화되고 회복 조짐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며 “경제동향 자료를 바탕으로 소상공인, 중소기업, 구직자 등에 도움이 되는 경제정책을 수립하고 지원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한편, 구체적인 경제동향 자료는 속초시 온라인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pdf파일로 내려받아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궁금 사항은 속초시청 지역경제과로 문의하면 된다. 정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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