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돈돌라리 학술 심포지엄이 지난 1일 속초문화예술회관 소강당에서 열렸다.
‘2023 문화재청 미래무형문화유산 속초돈돌라리 학술 심포지엄’이 지난 1일 속초문화예술회관 소강당에서 열렸다.
문화재청과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속초문화원이 공동 주관한 이번 심포지엄은 지난 2년 동안 진행한 ‘속초돈돌라리’ 학술 조사·연구를 기반으로 사회학, 민속학, 가·무·악 등에 대한 내용을 주제로 발표했다.
첫 번째 발제자이자 좌장을 맡은 양용석 속초문화원 부설 속초학연구소 연구위원(사회·문화 박사)의 ‘속초돈돌라리 문화 이주·이식에 대한 연구’를 시작으로 황주승 강릉원주대 강사가 ‘속초돈돌라리 활성화 방안’을, 배인교 경인교육대 교수가 ‘북청(돈돌라리)의 전승과 의미’를 발표했다. 이어 김명규 강릉원주대학교 박사가 ‘돈돌라리 가·무·악의 연행적 특징’을, 엄기종 노리소리강원두레 대표가 ‘속초돈돌라리 등 전통 민속놀이를 통해 바라본 지역 내 함경도 문화권의 형성과 발전에 대한 논고’를 발표했다.
‘속초돈돌라리’는 문화재청 공모사업인 ‘미래무형유산 발굴육성사업’에 2022년부터 강원특별자치도에서 유일하게 3년 연속 선정돼, 그 가치와 보존·전승의 필요성을 인정받고 있다.
김명길 속초시의회 의장은 심포지엄 인사말에서 “속초돈돌라리는 분단 상황에서 남과 북이 유일하게 함께 공유하고 있는 민속 문화이며 속초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이라며 “이번과 같은 학술심포지엄 등 다양한 연구와 활동 등을 통해 속초돈돌라리의 학술적·보존적 가치를 더욱 높여 세계문화유산이 될 수 있는 계기와 발판을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속초문화원 관계자는 “지난 2년간의 연구와 전승 활동을 통해 얻은 성과를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집대성해 속초돈돌라리가 명실상부한 미래무형유산으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 설악신문(www.sorak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