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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 칼럼 / 허리통증 왜 낫지 않을까?
등록날짜 [ 2023년12월05일 10시21분 ]

대부분의 통증 질환은 진통제만 먹어도 낫는데, 허리통증은 약을 먹고, 물리치료를 하고, 운동을 계속해도 통증이 사라지지 않고 반복되는 경우가 많다.
허리통증의 원인은 추간판 변성, 추간판 탈출, 척추협착증, 척추측만증, 척추종양, 골다공증, 퇴행성 관절염, 외상성 염좌 등이다. 다시 말하면 척추 관련 구조물, 즉 척추뼈, 디스크, 후관절, 인대, 근육에 생기는 변화 때문이다.
이런 변화가 서서히 진행되다가 척추의 움직임이 한계를 넘게 되거나, 갑작스러운 디스크 파열, 운동 부족에 의한 근력 악화, 무리한 노동이나 운동, 척추 염좌 등으로 통증이 생긴다. 
허리통증은 척추의 퇴행성 변화와 관련이 있어서, 나이가 들수록 허리가 아파질 가능성은 높아진다. 

대부분의 허리통증은 척추가 약해지는 과정 중에 다른 요인이 겹쳐서 생기기 때문에 척추의 구조만 아니라 보다 근본적인 원인 파악이 중요하다.
통증 억제와 증상 완화 위주의 치료는 원인에 대한 접근을 어렵게 하는 경우가 있다. 허리통증이 잘 낫지 않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허리가 아프면 ‘왜 아픈가’를 찾아야 하는데, ‘어디가 아픈가’에 매달리다 보면 만성화되고 반복적으로 불편해질 수밖에 없다.
추간판탈출증이나 척추협착증, 척추측만증 등은 사실 다양한 원인에 의해 생긴 결과일 뿐이다. 퇴행성 변화가 있다는 것은 약해지거나 노화가 원인이라는 말이다. 날씨에 따라 통증이 변한다면 기후변화로 인한 질환이라는 의미이다. 출산 직후부터 아파졌다면 산후후유증이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 신경을 많이 쓰고 난 후에도 허리가 많이 아파질 수 있다. 대장이 나빠서 설사를 자주 하는 사람도 요통이 잘 생긴다. 자궁이 약한 여성은 허리가 자주 아플 수 있다. 이런 다양한 원인의 결과로 척추에 이상이 생기는 것이다.
그래서 허리 아픈 증상과 병명이 같아도 원인이 다르면 치료도 다르게 해야 한다. 교통사고로 아픈 사람과 신장기능이 약해 허리가 아픈 사람을 똑같이 치료한다면 효과를 볼 수 없는 것이 당연하다. 똑같은 디스크 탈출증이라고 하더라도 디스크가 신경을 직접 압박한다면 수술해야 하지만, 신경에 염증을 만들어서 아프다면 염증에 대한 치료나 약물치료를 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기계장치나 자동차를 고칠 때 흔히 ‘닦고 조이고 기름치자’는 말을 한다. 
허리치료도 이와 같은 접근이 필요하다. 통증의 억제와 치료(닦고), 퇴행성 변화로 약해진 조직의 보강(조이고), 재발 방지와 예방을 위한 관리(기름치자)가 이루어져야 허리통증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 
한약은 다양한 원인에 따른 치료가 가능하다. 특히 척추와 관절에 ‘기름치자’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한약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척추의 구조적인 문제 해결만 아니라, 기능적으로도 좋아지게 하기 위해서는 한약을 복용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
허리통증이 잘 낫지 않고 오래가는 이유는 원인치료에 소홀하기 때문이고, 증상이 완화된 이후에 관리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퇴행성 척추질환으로 인한 허리통증은 수십 년간 누적된 척추 부위의 노화 때문에 발생하므로, 다른 만성 질환처럼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할 대상이다. 허리의 통증 관리에 한약은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한의사 이세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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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신문 (soraknews@soraknew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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