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은 지난 23일 화진포 셔우드 홀 문화공간 조성사업과 관련해 홀 가족 전시유물 보유 전문기관인 대한결핵협회와 양화진 기록관을 찾아 전시물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속적인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군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콘레드호텔에서 개최된 대한결핵협회 창립 70주년 기념식 및 파트너스 데이에 참석해 국내 유일 화진포 셔우드 홀 문화공간 조성사업을 홍보하고 향후, 지속적인 홀 가족 전시유물 협력을 요청했다. 이날 행사에서 함명준 군수는 전국 지차제장 중 유일하게 결핵 관리사업의 국민관심도 제고에 기여한 공로로 대한결핵협회장 공로상을 수상했다. 고성군은 지역 관광과 연계해 결핵 퇴치 의료선교사 선양사업을 추진하고, DMZ 평화 생태 관광과 연계한 관광문화 명소로 발전시켜 관광객 유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날 오후 4시에는 양화진 기록관을 방문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화진 기록관은 한국 기독교의 귀중한 유산을 체계적으로 수집·정리·보존하기 위해 2012년에 설립한 기관이다. 에스더재단과 협약해 홀 가족 자료발굴 및 연구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145명 안장)과 양화진 홀(선교기념관) 의료선교사 전문 자료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이미 협약한 복제물과 그래픽 및 영상자료 127점의 기록물 외에 향후 전시물 추가 확보에도 적극 협력하기 위해 체결됐다. 양화진 기록관이 앞서 협력하기로 한 기록물에는 1899년 로제타 셔우드 홀의 두루마리 기행편지(30m)를 비롯해 지류, 박물, 이미지 등 다양한 유형의 유물이 있다. 함명준 군수는 “이번 협약이 전시 공간 조성뿐 아니라 향후 운영 활성화를 위한 콘텐츠 공유와 국내외 홍보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해 문화공간 개관 시 많은 관광객이 고성군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대한결핵협회는 지난 8월 결핵 계몽 물품과 역대 크리스마스 씰 등 111점을 고성군에 전시 목적으로 기증한 바 있다.
왕의준 기자 raffin516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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