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청봉의 공연 모습.
극단 청봉(대표 최은희)이 연극공연의 특징인 현장예술을 소극장을 통해 체험해보는 공연을 연다.
작품은 ‘그녀들만 아는 공소시효’(김란 작·김일태 연출)로 오는 24일과 25일 각 오후 7시에 진행한다.
이번 공연은 2023 속초문화예술지원사업으로 마련됐으며, 한국연극협회 속초지부와 청봉이 주최·주관하고, 속초시와 속초문화관광재단이 후원한다.
‘그녀들만 아는 공소시효’는 일상에서 느끼는 공포를 코믹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10년 넘게 한 동네에서 이웃으로 살아온 그녀들은 누군가가 버리고 간 쌀통 때문에 옥신각신 하다 쌀통에 담긴 쌀로 떡을 만들어 먹기로 한다. 쌀을 말리기 위해 쌀을 돗자리에 쏟았다가 말라 비틀어진 아이 손가락과 작은 발이 발견되고 범인이 누구일지 단서를 찾기 위해 썰통을 엎는데….
배우는 유리네역 남희영, 미나네역 김수정, 동진네역 효란, 순이네역 김성호가 출연한다.
김일태 연출은 “배우들의 호흡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소극장 공연이 필요한데 현재 속초에는 소극장이 없어 극단 연습실에서 관객들에게 연극의 제작 과정 및 실제공연을 보여주려고 한다”고 공연취지를 설명했다.
공연장이 협소해 1회당 40명만 선착순으로 초대하며, 초대권은 속초예총에서 받을 수 있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 설악신문(www.sorak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