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속초문화관광재단이 속초시 문화도시 시민추진단과 함께 북위 38도 프로젝트라는 ‘지역의 어른과 청소년의 긍정적인 관계망 형성’을 위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민들이 지역서점에서 책을 구입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와 함께 기부하면 서점은 이를 비치해놓아 청소년들이 책을 선택해 가져갈 수 있도록 하는 프로젝트이다. 학생들은 자신의 생각과 고마움을 담은 메시지를 남긴다. 이 사업은 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세대 간의 긍정적 관계를 형성하고 세대 간의 교류를 촉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고 관심을 끌고 있다. 아울러 전국적으로 로컬서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서점의 운영에도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
속초문화관광재단은 “이번 프로젝트는 ‘속초에서 살아온 어른들이 속초에 살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어떻게 위로, 희망, 따뜻함을 전달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서 시작됐다”며 “진학과 취업으로 속초를 떠나거나 속초의 젊은 일꾼으로 속초를 책임질 미래세대에게 시민들의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자 한다”고 프로젝트의 취지를 전했다. 책과 함께 기부자의 마음을 전해 받은 청소년들은 이를 소중한 추억으로 삼아 속초에 대한 애정과 자긍심도 깊어지지 않을까 기대된다. 북위 38도 프로젝트는 오는 30일까지 진행된다.
지난 16일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졌다. 경찰과 교육청 등에서는 수능 후 학생들의 일탈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선도와 보호활동에 나서고 있다. 관계기관에서는 유해환경으로부터 청소년들을 보호하기 위한 활동을 펼치는 한편, 청소년들이 학업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재충전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청소년들이 관심 갖고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것도 필요하다. 지역사회에 ‘북위 38도 프로젝트’와 같은 세대 간 거리를 좁히고 청소년들에게 유익한 사업이 많아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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