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사업을 주도해온 김진하 양양군수가 남설악 탐방지원센터 앞에서 지역주민들과 함께 원활한 착공을 기원했다.
양양군민들의 40년 숙원인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사업이 인허가 절차를 마치고 오는 20일 착공식을 갖는다.
양양군과 강원특별자치도ㆍ이양수 국회의원실은 국내 최초의 내륙형 국립공원 내 삭도 시범사업으로 추진해온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사업이 이날 하부정류장 예정 부지인 오색지구 일원에서 착공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된 착공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양수 국회의원, 한화진 환경부장관,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김진하 양양군수, 오세만 양양군의회 의장과 주요 인사 등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사업은 양양군 서면 오색지구를 하부정류장으로, 최정상인 대청봉과 직선거리로 1.4㎞ 떨어진 ‘끝청’까지 왕복하는 연장 3.3㎞의 노선이다. 상부정류장은 해발 1430ｍ 높이에 설치돼 시간당 최대 825명을 실어나를 수 있도록 설계된다. 총사업비는 최대 1000억원 규모다.
양양군과 강원특별자치도는 친환경 케이블카로 설치하기 위해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 조건부에 부합하도록 환경영향평가 협의 내용을 철저히 이행하고, 사후 모니터링과 환경보전기금 조성 및 훼손지 복원을 추진하는 등 환경문제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설악산 아고산지대 일원에 대한 동식물 보호 강화와 함께 공사 과정에서의 소음ㆍ진동 저감 방안과 시설 안전 대책도 실효성 높게 강구할 계획이다.
오색케이블카의 종점인 ‘끝청’까지 기존 등산로로 걸어 올라가면 1시간 30분가량 걸리지만, 케이블카를 타면 15분 11초 만에 도달할 수 있어, 보행 약자들도 설악산 정상 부근의 사계절을 향유할 수 있을 전망이다. 양양군은 이번 사업으로 연간 1520억원의 경제적 효과와 935명의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산악과 해안의 교차관광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진하 양양군수는 “우리나라 내륙형 국립공원 내에서 최초로 설치되는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사업이 산악관광 활성화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오랜 세월 지지부진하던 남설악 오색지구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모든 국민이 보편적으로 국립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당초 약속한 대로 친환경 케이블카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정준화 강원도시군번영회연합회장은 “설악산 오색케이블카의 착공을 양양군민들은 물론 강원특별자치도민들과 함께 환영하고 축하한다”며 “우리나라의 미래형 산악관광 활성화 핵심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열심히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양양군은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사업이 착공식을 통해 본격화하면, 서울양양고속도로와 양양국제공항, 동해북부선 등 주요 핵심사업을 연계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김주현 기자
김진하 양양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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