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회생 절차를 밝고 있는 플라이강원의 2차 공개입찰 매각이 오는 12월 초 이뤄질 전망이어서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플라이강원과 투자은행(IB) 업계는 지난달 25일 실시한 1차 이번 공개입찰 매각에서 원매자들의 입찰제안서를 접수받았지만, 본 입찰에서 응찰자가 없어 유찰된 가운데 2차 공개입찰이 12월 13일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 플라이강원의 1차 공개매각 입찰이 유찰된 이유로 지속되는 유동성 위기 및 양양국제공항의 경쟁력 부족 등과 함께 최근 불거진 20억원 지원 수사가 이슈로 작용하면서 원매자들이 부담을 느꼈다는 분석이 제기됐었다.
이에 따라 12월 초로 예상되는 2차 공개매각에서는 예상 입찰가와 더불어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1) 중 어떤 기업들이 실제 참가할 것인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플라이강원은 연내 매각 절차를 완료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현재 제기되는 법률적 위험 요소 제거와 고용승계 및 정상화 환경 마련 등 실질적인 회생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최근 플라이강원의 공개매각과 관련, 항공업계에서는 현 상황에서는 여객 수요만으로는 경쟁력이 낮게 분석되지만, 강원특별자치도와 양양군이 추진하는 화물터미널 조성을 통한 화물거점 공항 운영이 복합적으로 추가되면 경쟁력은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어 2차 공개입찰 매각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16년 4월 설립한 플라이강원은 3년 뒤인 2019년 본격적인 운항에 들어갔지만,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경영이 악화돼 올해 5월 항공기 운항을 전면 중단했고, 6월부터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갔다.
이어 경영 정상화를 위해 인수 예정자와 사전 계약을 맺은 뒤 공개입찰을 거쳐 인수자를 확정하는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매각에 나섰지만 불발됐고, 이후 매각 방식을 일반 공개입찰로 전환해 진행하고 있다.
한편, 춘천지검 속초지청은 지난 3일 기업회생 절차를 진행 중인 플라이강원 대표이사 A 씨를 근로자 30명에게 9억여원의 임금 등을 체불한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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