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이병선 시장은 완화경비처우급을 유지하길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한 후 강원북부교도소를 방문해 속초시 입장을 전달했다.
속초시는 법무부의 강원북부교도소 수용등급 비율 조정과 관련해 지난 10일 기존의 완화경비처우급을 유지해 줄 것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2020년 강원북부교도소 개청에 앞서 법무부는 관광도시 이미지 훼손 등을 이유로 교도소 설치를 반대하는 시민들의 여론을 받아들여 2020년 7월 완화경비처우급(S2)에 해당하는 수용시설로 결정했었다.
그러나 최근 법무부의 교도소 내부지침을 통해 내년 1월부터 중경비교도시설(S3~S4)로 전환해 운영된다는 이야기가 시민들 사이에 전파되면서 지역사회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는 여론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지난 9일 강원북부교도소를 방문해 관계자와 면담하고 명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했다. 이어 다음날 이병선 시장은 기존 완화경비처우급 유지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법무부에 건의함과 동시에 강원북부교도소에도 이 같은 의견을 전달했다.
성명에는 ‘지금까지 진행되어 온 검토 결과를 원점으로 되돌리고 당초 약속했던 경비 등급을 유지할 것’과 ‘강원북부교도소는 대한민국 최북단에 위치하고 있는 만큼, 지역적 특수성을 감안해 현재 수준의 완화경비처우급을 유지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병선 시장은 “교도소 건립부지 선정 당시 시민들은 혐오 시설 유치에 반대를 했으나, 지역경제 파급효과에 대한 기대감과 사전에 법무부의 수형자 등급 완화 약속이 있어 수용한 것”이라며, “시민의 안전 문제와 직결될 수 있는 만큼 강원북부교도소의 현 수용등급인 완화경비처우급(S2)이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원북부교도소는 매년 식자재 구입 및 청사ㆍ관사 운영을 위해 지역업체에 20여억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으며, 지역인력 채용을 통한 고용창출 및 직원 전입신고 독려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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