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열린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제324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사회문화위원회 김시성 의원(속초)과 원미희 의원(비례대표), 농림수산위원장인 김용복 의원(고성)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각종 제안을 내놨다.
김시성 의원은 강원문화재단의 재산관리 문제점을 지적하고 운영 정상화 조치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강원문화재단은 217억원의 기본재산 중 50억원을 도의 허가 없이 파생상품에 투자해 11월 3일 현재까지 약 20억원의 평가손해상태”라며 “관계 법령을 위배한 투자 행태에 대한 강원자치도 차원의 감사와 필요시 법적 조치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강원문화재단에서 근무하던 인재들이 대거 퇴사해 타 지자체 유사 기관으로 이직하는 것은 동종업계 최저에 가까운 처우 때문”이라며 “직원 처우개선과 함께 경영에 전문성 있는 인재 보강을 통해 문화재단이 한 단계 더 발전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용복 의원은 강원세계산림엑스포 부지 내 산림환경국 제2기관 설립 및 산림수련원 설치를 제안했다.
김 의원은 “사무처가 사용한 잼버리 건물에 산림환경국 일부 부서와 산림과학연구원, 자연환경연구공원을 이전시켜 강릉 제2청사 같은 산림 관련 제2기관을 설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산림 제2기관 외에 가칭 ‘강원특별자치도 산림수련원’의 설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잼버리 숙박동의 리모델링, 야영부지 내 데크 및 글램핑 시설 설치 등을 통해 전국 최고의 산림체험시설을 준공해 산림엑스포의 유지를 이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원미희 의원은 설악산 달마봉 등산로의 법정탐방로 지정을 촉구했다.
원 의원은 “설악산 달마봉 법정탐방로 지정요구는 2012년 설악동 주민들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강원도에 건의한 것을 시작으로 속초시가 매년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 등에 요구하고 있다”면서 “강원자치도 대표 관광지인 설악산 입구에 폐허가 된 건물들이 방치된 상태에서 단편적 재건 사업을 한다면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원 의원은 “문화재 관람료 폐지로 인근 신흥사의 반대 명분도 해소됐고, 달마봉 일대가 유전자원보호구역도 아닌 만큼 협의를 통해 충분히 풀어갈 수 있는 문제”라며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 등 유관 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탐방로를 조정해달라고 촉구했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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