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하도문 쌈채마을 일대 비닐하우스가 강풍에 의해 훼손된 모습.
강원 동해안에 발효된 강풍특보로 지난 6~7일 이틀간 동해안과 산지에 순간풍속 25m/s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어 속초시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다. 간판과 지붕이 낙하하고 가로수가 전도되는 등 위험한 상황도 발생했으나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속초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11시 기준 총 61건의 피해가 접수됐으며, 음식물 쓰레기통 미결박으로 도로변에 쓰레기가 노출되고, 반사경 파손, 가로등과 가로수 전도 등 공공시설에서 27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무인단속 CCTV 지주대가 파손됐다는 신고도 접수돼 손상볼트를 교체했다.
사유시설 피해는 34건으로, 간판 낙하, 외벽 파손, 담벼락과 펜스 전도, 지붕 낙하, 차량 파손 등 다양한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청호동 일대와 농공단지, 노학동 관광로 408번길 일대가 7일 자정 전후에 정전이 돼 한전에서 복구 작업을 펼쳤다.
시는 6일 오후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이병선 시장 주재로 대책회의를 개최해 강풍 대처 위기경보를 ‘주의’로 격상하고, 이날 오후 5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운영했다. 재난부서에서는 비상근무를 실시하는 한편 전 직원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며 피해상황을 접수하고 현장 대응을 위해 움직였다.
기상청이 7일 정오 강풍 경보를 해제하자 관계 부서에서는 피해 시설물에 대한 복구 작업을 진행했다.
정채환 기자 gukyo1012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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