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은 관내 소 사육농가에서 지난달 28일에 이어 6일에도 럼피스킨병(LSD)이 발생함에 따라 관내 유입 차단을 위해 방역 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7일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6일 오전 고성군 간성읍 소재 한 한우농가에서 사육하는 소가 식욕부진, 결절 등 럼피스킨 의심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를 받았다. 이에 관할 동물위생시험소 북부지소 가축방역관을 현장에 파견, 시료를 채취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한 결과, 이날 오후 9시 30분경 럼피스킨으로 최종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 농가는 한우 66두를 사육하고 있다.
도와 고성군은 럼피스킨병 발생 농장의 사육 전 두수를 살처분 및 매몰 처리했고, 축사 내 방제약제를 살포했다.
군은 럼피스킨병 방역 대책 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고, 럼피스킨병 매개체인 파리와 모기 등 흡혈 곤충의 방제를 위해 보건소와 협조체계를 구축해 이달 30일까지 농장 주변 방제약제 살포 및 물웅덩이 등 유충 방제를 실시한다. 특히, 추가확산 방지를 위해 확진 농가 반경 10km 방역대 안에 있는 소 사육 농가 주변에 대해 집중 소독을 이어갈 계획이다.
군은 지난달 29일부터 11월 4일까지 관내 한우 농가 302개소 1만1,442두에 대해 긴급 백신접종을 100% 완료했고, 축사 주변 잔존물 처리 및 매몰지 침출수 누수 점검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차영근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소 농가에서는 럼피스킨병이 확산되지 않도록 살충제 살포 등 농장 및 주변 기구 소독을 철저히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럼피스킨병은 소가 모기류, 흡혈성 파리(침집파리 등)를 매개충으로 감염되는 가축전염병으로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는다. 지난달 19일 충청남도 서산시 소재 농장에서 국내 최초로 발생했고, 도내에서는 지난달 23일 양구에서 처음으로 발생했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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