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WE 38˚ PROJECT(이하 북위 38도 프로젝트)’ 포스터.
(재)속초문화관광재단(이사장 이병선 시장)은 지난 1일부터 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BOOK WE 38˚ PROJECT(이하 북위 38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북위 38도 프로젝트는 속초시 문화도시 시민추진단이 ‘지역의 어른과 청소년의 긍정적인 관계망 형성’을 위해 제안한 사업이다.
지역 서점인 ‘동아서점’, ‘문우당서림’, ‘완벽한 날들’과 문화도시 시민추진단, 속초문화관광재단이 함께한다. 시민들은 책 기부를 통해 청소년에게 위로와 희망의 마음을 전달하고, 청소년들은 책과 함께 그 마음을 전달받는 프로젝트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고자 하는 시민은 서점을 방문해 청소년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을 선택해 결제한 후 전하고 싶은 메시지와 함께 서점에 기부하면 된다. 청소년은 서점에 별도로 구성된 북위 38도 코너에서 관심 있는 책을 선택한 후 학생증 또는 청소년증을 보여주고 책을 기부한 시민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작성한 후 책을 가져가면 된다. 속초시에 주소를 둔 청소년(2005년~ 2007년생) 또는 관내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은 오는 30일까지 한 달간 1인 1권의 책을 고를 수 있다.
프로젝트명은 ‘북위 38도’에 걸쳐 있는 속초의 지역적 특성과 ‘책으로 우리가 연결된다’는 두 가지 의미를 담았다. 시민과 청소년들이 함께 관계를 형성하고 세대 간 교류를 촉진하며 지역사회의 조화를 도모하고자 위함이다.
재단은 “이번 프로젝트는 ‘속초에서 살아온 어른들이 속초에 살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어떻게 위로, 희망, 따뜻함을 전달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서 시작됐다”며 “진학과 취업으로 속초를 떠나거나 속초의 젊은 일꾼으로 속초를 책임질 미래세대에게 시민들의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병선 이사장은 “북위 38도 프로젝트를 통해 속초시민들이 자발적인 선행으로 청소년에게 지지와 응원의 마음을 전하고, 그 마음을 청소년들이 전달받으면서 세대 간의 긍정적 사회관계망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장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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