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균 전 수방사사령관이 국회 정론관에서 국회의원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도균 전 수도방위사령관이 지난 2일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 등이 함께한 가운데 제22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속초인제고성양양 지역구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본격적인 행보에 들어갔다.
김도균 전 수도방위사령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제35대 수도방위사령관과 남북 장성급군사회담 수석대표를 역임한 저는 내년도 4월 10일 실시되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속초인제고성양양 지역구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출마를 선언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이후 지난 1년 반 동안 보여준 국가경영 실태는 전 분야에 걸쳐 도를 넘어서는 위험한 수준으로 접어들고 있고, 고물가와 고금리 등의 객관적 수치로 나타나는 경제지표들뿐만 아니라, 국민의 일상적이고 안정된 삶조차 더 이상 희망을 기대하기 어려운 수준의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윤석열 정부는 일본의 불법적인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 행위를 방조하고, 홍범도 장군을 비롯한 독립운동가들의 명예와 업적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를 서슴지 않고 있다”며 “순직한 해병대 장병의 사건 수사와 관련해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사건처리 과정을 통해 국민의 정서와 상식을 완전히 무시한 한심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대한민국의 안위와 국민의 평화로운 삶조차 위협받고 있는 작금의 안보 상황을 더 이상 방관할 수 없어 무거운 마음으로 현실정치에 뛰어들 결심을 했다”며 “‘9.19 군사합의’는 반드시 지켜져야 하며, 이를 통해 남북 간 접경 지역 일대에서의 군사적 안정성을 우선적으로 유지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전 사령관은 “그동안 대북 및 안보 전문가로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면서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시 한번 대한민국의 평화를 지키고 평화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며 “내년 4월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평화 안보’, ‘평화 경제’의 가치를 구현하기 위해 사랑하는 설악권에서 큰 걸음을 내딛겠다”고 말했다.
김도균 전 사령관은 현재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국방안보특별위원회(공동위원장 김병주 의원) 수석부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강원특별자치도당 평화안보경제특별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오는 6일에는 속초시와 고성군에서 7일에는 양양군과 8일 인제군에서 각각 지역구 출마 기자회견을 별도로 열 예정이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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