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는 럼피스킨병 차단을 위해 공수의와 관내수의사로 구성된 긴급접종반을 편성해 10농가 200여 두에 럼피스킨병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소 럼피스킨병이 강원특별자치도로 확산하는 가운데 최근 인접 지자체인 고성군에서도 발생함에 따라 속초시도 소 럼피스킨병 차단을 위해 긴급 백신접종을 실시한다.
시는 럼피스킨병 차단을 위해 지난 2일까지 공수의와 관내수의사로 구성된 긴급접종반을 편성해 10농가 200여 두에 럼피스킨병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또 소 럼피스킨병 백신의 효과가 나타나는 접종 후 21일까지 생축의 반입·반출을 제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상황실과 임시거점소독장소(대포 해오미 빨래방 옆)를 운영하고, 럼피스킨병 매개충인 모기, 파리 등의 방제를 위해 공동방재단과 보건소의 방역차량을 동원해 농장 주변 및 소에 대한 방역을 수시로 실시하고 있는 등 종합적인 방역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도내에서는 지난달 23일 양구를 시작으로 횡성(25일), 양구(27일), 고성(28일), 철원(29일)에서 럼피스킨병이 발생했다. 도는 럼피스킨병 확산 차단을 위해 발생농장에 도 동물방역과 통제관, 동물위생시험소 소속 가축방역관과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방역팀을 긴급 투입해 현장 통제, 소독과 역학조사 및 긴급 살처분·매몰 조치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럼피스킨병 차단을 위해 관내 소 농장 모임(행사) 금지, 자체소독 실시, 임시거점소독초소 운영 등을 통한 차단방역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럼피스킨병은 소과 동물 가운데 소와 물소 등에서 주로 발생하는 질병으로, 피부·점막·내부 장기의 결절과 여읨, 림프절 종대, 피부부종 등을 특징으로 하는 소의 급·만성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으나 해당 질병이 발생하면 축산업계에 심각한 경제적 손실을 유발할 수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20일 충남 서산시 소재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병 발생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정채환 기자 gukyo1012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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