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율 동해형씨 대표가 ‘라이콘 육성 파이널 피칭대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자연산 횟감으로 반려동물 수제식품을 만드는 고성군의 ‘주식회사 동해형씨’가 중소기업벤처부가 주관한 2023 라이프스타일 분야의 주목할 만한 기업(이하 라이콘)으로 선정됐다.
라이콘(LICON)은 라이프스타일 & 로컬 분야를 혁신해 유니콘으로의 성장을 지향하는 기업(Lifestyle & Local Innovation Unicorn)을 의미한다.
동해형씨는 선발된 34개 기업 중 펫산업분야 최초로 유일하게 라이콘에 선정됐다. 그간 국무총리상 수상, 더현대서울 완판 등 반려동물 브랜드 중에서도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왔다. 로컬에 기반한 지역 상생 일자리 창출과 혁신적인 제품 및 서비스로 굳건한 팬덤을 이루고 있다.
중기부는 지난 10월 4~6일 경기 광명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라이콘 육성 파이널 피칭대회’를 진행했다. 이번 대회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스타트업, 소상공인의 미래’라는 슬로건 아래 차별화된 가치(서비스·제품)를 제공하는 소상공인을 선발, ‘라이콘’으로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6월 1차 오디션에는 4,355명의 소상공인이 지원해 41.5 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거쳐 105개 팀이 선정됐으며, 최대 6000만원이 지급됐다.
최종 오디션에서는 창업가, 투자자 등으로 구성된 14명의 전문평가단과 30여명으로 구성된 대국민 심사단의 심사를 거쳐 총 34개 팀이 선발됐다. 이들에게는 1차에 이어 최대 4천만원이 추가 지급된다.
김은율 동해형씨 대표는 “경제불황, 오염수 방류문제 등 다양한 난관은 있었지만 오히려 더 큰 폭으로 성장했다”며 “인구 2만의 척박하고 스타트업 생태계조차 전무한 땅 끝 마을에서 정말 어려운 여정에 도달한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펫 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 중이지만 여전히 70%가 수입품에 의존한다”며 “동해형씨가 국내를 대표할만한 펫푸드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난 2019년 공현진에 반려동물 수산물 간식 제조업체 ‘동해형씨’를 창업했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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