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제4차 핵실험에 따른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로 출입이 통제됐던 고성 안보관광지 개방이 지난 13일부터 재개됐다.
고성군에 따르면 대북 확성기 방송이 전격 재개된 지난 8일 군의 경계태세가 강화되면서 안보관광지인 통일전망대와 DMZ박물관의 입장이 통제됐다가, 지난 13일부터 정상 운영되고 있다.
장석권 명파리 이장은 “5일간 이어진 군의 경계태세 강화로 주민들이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지만, 북측도발 위협을 수차례 겪어봤기에 큰 동요 없이 일상을 보냈다”며 “안보관광지 출입통제로 관광객이 찾지 않아 주말에도 마을이 한산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메르스 사태와 북한의 지뢰도발로 극심한 경기침체를 겪은 명파리를 비롯해 고성 접경지역 주민들은 관광객 감소와 군장병들의 외출·외박 통제로 또다시 지역경제가 타격을 입지 않을까 노심초사했다.
이명철 현내면번영회장은 “접경지역 주민들은 TV를 지켜보며 남북 긴장이 해소되기만을 기다렸다”며 “다행히 5일만에 안보관광지의 운영이 재개돼 접경지역 상권이 다시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