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사 포교국장 설혜스님과 이상래 속초시문화재제자리찾기위원회 이사장 등이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 시왕도 환수협상을 벌이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3교구 본사 신흥사(주지 지혜스님)와 (사)속초시문화재제자리찾기위원회(이사장 이상래)는 한국전쟁 직후 미국으로 무단반출된 신흥사 명부전 시왕도 문화재가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지난달 24일 현지에서 이를 환수하기 위한 협상을 벌였다.
이날 신흥사 포교국장 설혜스님과 이상래 속초시문화재제자리찾기위원회 이사장, 속초시 관계자 등 4명이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을 방문했다.
방문단은 “이번 협상에서는 서로 간의 의견을 충분히 나누고 상호 이해의 폭을 좁혔다”며 “시왕도 문화재 반출 경위에 대한 추가 자료를 심층 분석한 후 내년에 다시 구체적인 협상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전쟁 직후 미국으로 무단 반출됐던 신흥사 성보문화재인 영산회상도와 시왕도 6점이 지난 2020년 66년 만에 환수돼 신흥사 유물전시관에 있다. 지난해 영산회상도 국가보물로, 시왕도는 강원도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장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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