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1월 1일부터 12월 15일까지는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이다. 건조한 날씨 탓에 산불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이 시기 시·군에서는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산불방지활동에 집중한다. 설악권 시·군들도 산불예방감시원과 진화대원, 진화차량 등을 배치해 산불예방과 진화태세를 갖췄다. 산불 발생 우려가 있는 산림의 입산통제도 실시하고 있다. 산불 예방을 위해서는 부주의로 인한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역주민들은 평소 경각심을 갖고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소방청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 8월까지 5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은 3502건이다. 산불 화재의 피해 면적은 324㎢로 서울 면적의 절반 수준이다. 전체 산불 가운데 2763건이 담배꽁초 투기, 논·밭두렁 소각, 취사 행위 등에 따른 부주의로 발생했다.
가을철 산불의 주된 요인 중 하나가 영농 부산물을 소각하는 행위다. 부산물을 태우는 과정에서 발생한 불씨가 인근 산에 옮겨붙어 대규모 산불을 일으킨다. 시·군에서는 고추대, 깻단 등 영농부산물의 소각으로 인한 산불 발생을 방지하기 목재파쇄기를 이용해 현장에서 영농부산물 파쇄를 지원하고 있다. 농가에서는 영농부산물을 태우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지난달 고성군 군부대에서 사격 훈련 도중 2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군부대도 산불 예방 대책을 철저히 세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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