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체육회에서 운영하는 배드민턴 교실의 시간 축소 문제로 논란이 일어난 가운데 시체육회와 수강생 간의 협의로 해결됐다.
속초시체육회 관계자와 배드민턴 교실 수강생들은 지난 21일 시청에서 간담회를 열어 청초생활체육관에서 진행하던 농구 수업을 다른 장소로 변경하고 현재 오후 2시 30분∼3시 30분인 배드민턴 교실 운영시간을 오후 4시 30분까지 1시간 연장하기로 했다. 또 내년에는 오후 3시 30분∼5시 30분을 배드민턴 교실 운영시간으로 고정하기로 했다.
배드민턴 수강생 A씨는 “생활체육교실 수강생들은 대부분 시니어들이다. 다른 클럽에 들어가 어울리기가 쉽지 않다. 갑자기 시간을 단축하면서 기존에 함께 어울려 운동하던 수강생 수십여 명이 오갈 데가 없어 문제 삼았던 것이다. 조속히 해결되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속초시체육회는 생활체육교실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초급자 수강생들의 건의를 받아들여 종목별 운영시간을 1시간으로 단축했었다. 이에 기존 배드민턴 수강생들이 반발해 지난 19일 속초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정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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