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광섭 화가의 전시작 ‘삿갓송 - 간성읍사무소에서’(162.0×130.0cm).
정광섭 화가의 열한 번째 개인전이 오는 31일부터 11월 5일까지 간성읍의 달홀문화센터 전시실에서 진행된다.
전시회 주제는 ‘낯익은 풍경’이다. 지난 2019년 고성산불로 30여년 간 그렸던 그림들을 모두 잃는 아픔을 겪은 정 작가는 “산불 이후 그렸던 ‘축원 돌탑’ 시리즈는 잠시 접고 오롯이 고성주민께서 편히 보실 수 있는 고성의 풍경을 유화로 그렸다”고 했다.
지난해 열 번째 전시회에서는 백담사와 백령도 등 전국을 다니며 직접 쌓거나 다른 이들이 소원을 빌며 쌓아놓은 돌탑을 그린 작품들을 전시했었다.
정 작가는 “발품까지는 아니지만 늘 다니는 길에 봐 두었던 고성의 이곳저곳을 직접 사생하거나 사진을 찍어 덤덤히 그려낸 풍경들”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전시회에는 ‘황금나무-고성군청에서’(130.3×162.0c m), ‘황홀한외출-원암리에서’(162.0×130.0cm), ‘삿갓송-간성읍사무소에서’(162.0×130. 0cm) 등 대작을 포함한 30여점의 작품이 선보인다.
정 작가는 1992년 첫 개인전을 열었으며, 강원아트페어, 강원미술대전 초대작가전 등 초대전 및 단체전에 200여회 참여했다. 20여년 간 중등 미술교사로 재직하고 현재 고성군 원암리에 살고 있다.
장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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