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극 작가
전태극 작가의 작품. 북한과 중국, 러시아의 국경인 방천의 두만강. 철교 위에 러시아로 가는 기차가 보인다.
전태극 기록사진작가가 여섯 번째 사진집 <대지우에 가리마 낸 두만강>을 펴내고 전시회를 연다.
작가의 스물 네번째 사진전은 오는 11월 8~12일 속초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 이어 11월 17~30일 청호동 아트플랫폼 개뱃에서 진행된다.
1차 전시회 기간 중인 10일 오후 5시 30분에 속초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출판회 및 만남의 시간을 갖는다. 출판회에서는 박경심씨의 시낭송, 오시연씨의 플루트 연주, 김명길 속초시의회 의장의 색소폰 연주가 진행된다.
전 작가는 이번 사진집에 지난 2001년부터 올해 9월까지 27번 중국 연변조선족자치주의 8개 현·시를 방문해 기록한 그곳 풍경과 삶의 풍속들을 담았다. 조선족 자치주는 돈화·연길·도문·용정·화룡·훈춘시 등 6개 시와 안도현과 왕청현 등 2개 현으로 이루어져 있다.
전 작가는 속초민예총 회장을 맡고 있던 2001년 중국 훈춘과 ‘조선족 노인 초상사진 제작 및 증정 사업’ 등 국제 문화 교류를 시작하면서, 연변자치주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한다. 이후 방문할 때마다 그곳 사람들을 만나고 우리와는 다른 풍경과 삶의 모습을 통시적으로 기록해 왔다. 그 결과로 2009년에는 <훈춘이야기>라는 제목의 사진집을 속초와 훈춘 간 자매도시 조인 기념으로 발행했다.
전태극 작가는 “사진집이 막연히 알고 있던 연변지역의 풍경과 그들의 굴곡진 삶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훈춘과 중국 동북지역을 기록하는 작업을 계속 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전 작가는 앞서 사진집 <속초-기억의 편린>(2009), <훈춘이야기>(2009), <청초호 35년의 기억-속초의 재발견>(2018), <기억으로 남은 대포-40년의 소환>(2021), <모래불에 귀향의 꿈 세운 아바이마을>(2022)을 발간했다.
장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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