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석 연구위원이 강원대와 강릉원주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고 있다.
속초문화원 부설 속초학연구소 연구위원들이 강원대학교와 강릉원주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속초학 강의를 진행했다.
강원대(춘천·도계캠퍼스)와 강릉원주대(강릉캠퍼스)가 공동 운영 중인 ‘강원문화사’ 강좌 현장답사가 ‘분단 트라우마와 디아스포라(DIASPORA, 이주민)를 주제로 지난 21일 속초·고성 일원에서 진행됐다.
이날 50여명이 현장답사에 참여, 고성 DMZ박물관과 속초 청호동 신포마을 일원을 탐방한 뒤 속초문화예술회관 소강당에서 주제 관련 특강을 들었다.
이수영 연구위원은 현장답사 해설을 맡아 청호동의 역사와 실향민 정착 과정 등을 신포마을 신수로와 이산가족통일기원비 등을 배경으로 설명했다. 양용석 연구위원은 ’이북 실향민의 남한 정착과 애환 : 분단 트라우마와 DIASPORA‘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양용석 연구위원은 강의에서 “선사시대부터 인류가 살아온 속초는 특히 현대사에서 변화와 부침이 많았던 곳이며, 6·25 한국전쟁으로 인한 실향민의 애환과 아픔이 여전히 남아 있는 곳”이라며 “해방 이후 북한 영토로 편입된 수복지구였던 탓에 원주민 역시 많은 고통과 어려움을 겪었다”고 했다.
또 “전쟁은 우리들의 모든 것을 파괴하는 가장 큰 재앙이며, 전쟁이란 비극으로 인해 많은 사람이 고통받고 희생당하는 그런 역사는 이 땅에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강좌의 주임 교수인 강원대학교 유재춘 교수(사학과)는 “지역학 분야인 강원문화사 강좌가 현장답사와 함께 이루어진 이번 수업은 특정 주제에 대한 지역학적 접근과 연구 방법 등이 포함된 유익한 수업이었다”고 총평했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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